대구시, SPC 구성에 매진·화물터미널과 무관
국토부·국방부·경북도·의성군, 심도있는 협의 진행
국토부·국방부·경북도·의성군, 심도있는 협의 진행
【파이낸셜뉴스 대구·안동=김장욱 기자】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사업 지역 합의 결과물인 복수 화물 터미널(의성군)의 최적입지가 조만간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12일 화물 터미널 입지와 관련 기관 간 이견이 발생했지만 관계기관 간 심도있는 협의가 진행 중이며, 조만간 합리적인 해법인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군 공항 이전 사업에 지장이 줄 수 있는 사안이 아니며 군 공항 건설에 매진해야 할 대구시와는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도에 따르면 화물기 전용 터미널의 의성군 배치라는 대승적 결정 하에 화물 터미널 입지와 관련해 애초 건의안과 국토교통부 제시안에 대한 기관 간 이견이 발생한 것이 사실이다.
현재 원활한 문제 해결을 위해 국방부, 국토부, 경북도, 의성군 등 관계기관은 협의체를 구성해 화물터미널 입지 문제에 대해 경제성, 항공 물류 효율성, 항공기 통행 안전성, 군 작전성 등에 대한 검토와 검증 과정을 진행 중이다.
또 조만간 합리적인 해법이 마련될 전망이다.
2030년 군 공항과 민간 공항의 동시 개항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국토부는 민간 공항 기본계획에서 통합시공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대구시는 애초 계획보다 지연되고 있는 특수목적법인(SPC) 구성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시기다.
이와 관련 도는 원활한 SPC 구성을 위해 대구시의 요청이 있으면 기관 간 협력 차원에서 적극 협조해 나갈 예정이다.
이철우 지사는 "대구경북 500만 시도민의 염원이 담긴 대구경북 신공항이 단순히 공항 건설에 그치지 않고 항공 MRO(유지·보수·운용) 및 항공산업 클러스터, 스마트 항공 물류단지 등 신공항 중심의 항공산업 및 물류 서비스 기반 확대를 통한 시너지 창출로 지역산업 활성화와 국가 물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2016년 6월 정부의 '대구공항 & K-2 통합이전 계획' 발표로 야심 차게 출발한 대구경북 신공항 이전 사업은 2020년 8월 국방부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의 결정에 의해 '의성군 비안·군위군 소보면'이 이전지로 최종 선정됐다.
한편 홍준표 대구시장은 화물 터미널 설치와 관련 의성군에서 계속 어깃장을 부리면 대구경북 신공항 입지를 군위군 우보면으로 완전히 변경하는 플랜B를 검토하겠다고 천명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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