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무인점포 계산대 다가가 가위로 '툭'..현금 50만원 훔쳐 달아난 남성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12 08:27

수정 2024.09.12 13:56

지난 5일 오전 2시40분께 대전 유성구의 한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에서 남성 A씨가 가위로 키오스크 계산대를 뜯어 현금을 훔치고 있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지난 5일 오전 2시40분께 대전 유성구의 한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에서 남성 A씨가 가위로 키오스크 계산대를 뜯어 현금을 훔치고 있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파이낸셜뉴스] 새벽시간 무인점포를 찾은 한 남성이 가위로 키오스크 계산대를 뜯어 현금 수십만원을 훔쳐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2시40분께 대전 유성구의 한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에서 남성 A씨가 가위로 키오스크 계산대를 뜯어 현금 50여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사건 당시 모습이 담긴 매장 내 폐쇄회로(CC)TV에는 A씨의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에 따르면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매장에 들어선 A씨는 매장 한 바퀴를 돌다가 계산대 앞으로 다가가 가위를 꺼내 들었다. 그는 능숙하게 가위로 키오스크 계산대를 뜯어낸 뒤 현금다발과 동전까지 모두 털어갔다.

해당 무인 매장을 3년 동안 운영해왔다는 B씨는 다음날 매장 정리를 위해 들렀다가 계산대가 뜯긴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B씨는 "남성이 훔쳐 간 금액이 적어도 50만원은 될 것"이라며 "돈을 훔쳐 간 범인 모습을 프린트해 가게에 붙여놨다"고 전했다. 범인의 모습을 프린트해 가게에 붙인 이유에 대해 B씨는 "'자수해서 광명 찾아라'는 의미로 붙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발 방지를 위해 계산대에 든든한 자물쇠를 달아놨다"며 "능숙하게 계산대를 연 것으로 보아 전과가 있는 사람이 아닐지 추측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매장을 연 지 3년 만에 처음 절도를 당했다.
무인 매장 장사인데 이런 일을 겪어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매우 크다"고 호소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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