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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73일만 동해상 탄도미사일 여러발 쏴...쓰레기 풍선 이어 도발 다종화(종합)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12 08:29

수정 2024.09.12 09:46

평양 일대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
한·유엔사회원국 국방장관회의 등 국제회의 반발 성격
[파이낸셜뉴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하에 지난 5월 30일 초대형 방사포를 동원한 '위력시위사격'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사진= 조선중앙TV 캡처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하에 지난 5월 30일 초대형 방사포를 동원한 '위력시위사격'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사진= 조선중앙TV 캡처
북한이 12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7시 10분쯤 북한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포착했다.

우리 군은 북한이 이날 쏜 탄도미사일의 속도와 고도, 비행거리, 기종 등 정확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일 당국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4∼8일까지 5일 연속 6차례 대남쓰레기 풍선 도발에 이어 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섰다.
북한은 지난 5월 28일부터 지금까지 17차례에 걸쳐 남한으로 오물·쓰레기 풍선을 살포했다.

미사일 도발 기준으론 지난달 27일 신형 240㎜ 방사포 검수시험 사격 이후 보름 만이다. 북한의 직전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 7월 1일 KN-23 추정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한 이후 두 달 10일 만이다.
최근 들어선 접경지역에서 남한을 향해 '소음 공격' 또한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 등 도발 유형을 다양화하는 모습이다.

북한의 이날 무력 도발은 이달 10일 제2차 한·유엔사회원국 국방장관회의, 11~12일 서울안보대화 등 북한을 압박하는 내용의 우리나라 주최 국제회의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북한은 또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북한에 유리한 국면 조성 등을 목적으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와 제7차 핵실험에 나서는 등 무력 도발 수위를 높일 수 있단 관측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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