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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고령층 年1회 무료 결핵검진으로 가족 건강 지켜야"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12 11:13

수정 2024.09.12 11:13

10월부터 고령층 무료 결핵검진 집중 홍보 나서
고령층 결핵검진 홍보 포스터. 질병관리청 제공
고령층 결핵검진 홍보 포스터. 질병관리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고령층의 결핵환자 조기 발견을 위해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연 1회 무료로 진행되는 결핵검진을 방역당국이 집중 홍보에 나선다.질병관리청은 보건소에서 실시하고 있는 고령층 대상 무료 결핵 검진을 오는 10월부터 집중적으로 홍보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홍보는 ‘기침=신호, 검진=보호’라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매년 1회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결핵을 조기 발견하면 나와 가족, 이웃을 보호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결핵환자 수는 1만9540명(인구 10만 명당 38.2명)으로, 지난 2022년(2만383명, 10만 명당 39.8명) 대비 4.1%(843명) 줄었다.
다만 65세 이상 결핵환자 수는 9082명(10만 명당 119.5명)으로 지난 2022년(9069명, 10만 명당 153.4명) 대비 소폭 증가했고, 환자 중 노인층 비율은 지난 2018년 45%에서 지난해 58%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질병청은 올해 4·4분기(10~12월) 동안 ‘65세 이상 매년 1회 결핵검진’의 중요성을 다양한 채널과 콘텐츠로 포스터, 대중매체, 옥외광고 등을 활용, 집중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무료 결핵검진을 받으려면 보건소 방문 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며, 지자체 예산 소진 시까지 운영하므로 자세한 사항은 거주지역 보건소로 방문 또는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어르신들은 면역력이 약해져 결핵 발병 위험이 높고, 전형적인 결핵 증상을 보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결핵검진이 중요하다”며 “가족·친척들이 함께 모이는 이번 추석 연휴 이후, 2주 이상 기침, 가슴통증,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는 반드시 결핵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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