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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 수해복구 중 미사일 도발, 애민주의 허구성 자인”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12 11:18

수정 2024.09.12 11:18

지난 5월 17일 동해상에서 진행된 북한 전술탄도미사일 시험사격. 사진=뉴시스
지난 5월 17일 동해상에서 진행된 북한 전술탄도미사일 시험사격.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12일 73일 만에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발사 도발을 감행한 데 대해, 통일부는 수해 복구 중 무력도발이라는 점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선전하던 ‘애민주의’는 허구임을 자인했다고 비판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7시 10분께 북한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쏘아 올려진 SRBM 수발을 포착했다. 지난 4~8일 닷새 연속 쓰레기 풍선을 살포하는 저강도 도발을 한 데 이어 탄도미사일 발사로 수위를 높인 것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같은 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UN·국제연합)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의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라며 “특히 수해 피해 복구가 시급한 상황에서 이 같은 도발을 계속하는 건 북한 당국이 주장하는 애민주의 선전의 허구성을 스스로 확인해준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부는 북한이 대남 메시지는 줄이면서 여러 크고 작은 도발들을 감행하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말이 아닌 행동에 나서면서 우리나라 내부의 혼란과 불안감을 조성해 남남갈등을 초래하려는 목적이라는 분석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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