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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DNA로 전북 스마트공장 혁신 바람

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12 11:39

수정 2024.09.12 11:39

지난 4월 열린 전북형 스마트공장 멘토 출범식과 삼성 스마트팩토리 아카데미 현판식 자료사진. 전북도 제공
지난 4월 열린 전북형 스마트공장 멘토 출범식과 삼성 스마트팩토리 아카데미 현판식 자료사진. 전북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삼성전자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가 도내 제조현장에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12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사업 대상인 70개 기업 중 11곳의 제조 현장이 혁신과정에 돌입했다.

참가기업 15%가 사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정도지만 현장 분위기는 긍정적이라는 전언이다. 삼성의 ‘초격차 DNA’가 도내 기업에 이식되면서 기업들이 그 효과를 체감하고 먼저 입소문을 내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 출신 멘토들은 기업이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현장을 점검하며 최적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기업들은 멘토 조언에 따라 제조현장을 개선하고 혁신계획을 발표하는 킥오프 회의를 지자체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하고 있다.

기업들 만족의 가장 큰 이유는 생산성 중심, 현장 중심 혁신이 이뤄지고 있어서다. 중소기업에서는 상상하지 못했던 창의적인 개선안이 제시되기 때문이다.
오래도록 삼성전자에서 근무한 멘토들이 ‘1초를 줄이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았던 삼성의 노하우’를 전수하며 생기는 현상이다.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는 참여기업의 의욕을 북돋우고 있다. 달라진 공장 모습에 만족한 기업인들이 자발적으로 추가 투자를 하고, 도내 모든 기업이 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자체 기금을 조성하자는 제안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전북도는 올해 70개 기업을 포함해 2026년까지 300개의 스마트공장을 도입할 계획이다. 연말 성과 발표회를 개최해 우수 기업을 표창하는 등 삼성발 제조혁신을 확산시킬 방침이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어려운 여건에도 자체 사업으로 이 프로젝트를 도입한 이유가 바로 우리 안에서 혁신의 열기를 불러일으키자는 것이었다”면서 “제조 중소기업이 스스로 혁신의 선두에 합류하고 성장의 결실을 더 많은 중소기업과 나누는 사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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