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자원화시설과 함께 완성도 높은 개발로 체류형 관광과 문화·체육·복지시설 확충
【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가 12일 순천만국가정원 옆 연향들에 대한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도시개발사업 추진과 함께 공공자원화시설 연계 문화·체육·복지시설 건립을 검토해 공공시설에 대한 시민의 다양한 요구를 연향들 내에 담아낸다는 방침이다.
순천시에 따르면 연향들 일원은 우수한 접근성을 바탕으로 한 최적의 입지 여건을 갖춘 공간으로,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인 순천만국가정원과 인접해 있어 최고의 정주·업무 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다.
연향들 도시개발사업은 오는 2028년까지 연향동과 해룡면 대안리 일원 488,459㎡를 개발하는 게 골자다. 리조트와 호텔 등 숙박시설을 비롯해 공동주택, 단독주택, 주민편익 상가가 들어설 예정이며, 다양한 사업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복합용지도 마련된다.
순천시는 현재 전남도의 도시개발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승인 이후에는 조속한 보상과 분양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순천시는 특히 연향들 도시개발사업 추진과 함께 도시 위상에 걸맞은 다양한 문화·체육·복지시설 조성에 나선다.
이는 순천이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로 대한민국 대표 생태관광도시로 발돋움했으나, 박람회로 유입된 외부 소비군을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할 수 있는 대규모 숙박시설 부족이 다소 아쉬운 점으로 꾸준히 지적돼 왔기 때문이다.
또 노관규 순천시장이 직접 참석해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던 15번의 순천상생토크에서 수영장, 공연장, 배드민턴 전용구장 등 문화·체육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순천시는 국제규격 50미터 레인을 갖춘 수영장 신설을 추진해 높아진 생활체육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여름에는 물놀이장으로, 겨울에는 스케이트장으로 활용 가능한 사계절 물놀이 시설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또 다목적 복합시설을 건립해 배드민턴 전용구장과 스포츠 재활센터, 최첨단 복지시설 등을 함께 조성하고, 인근에는 예술의전당과 재활과 레저를 겸한 공공실내승마장을 조성해 시민의 풍부한 여가생활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이 같은 문화·체육·복지시설은 온수, 냉·난방 등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시설로, 시는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 소각열을 활용해 운영 효율성을 도모하는 한편 소각시설에 대한 시민 인식 전환, 에너지 자립형 거점 공간 창조로 다시 한번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방침이다.
순천시는 순항 중인 연향들 일원 개발사업에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통 역시 투명하고 활발하게 추진한다.
순천시는 연향들 일원에 조성될 문화·체육·복지시설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하고, 향후 구성될 주변 지역 주민지원협의체와 함께 해당 내용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순천만국가정원과 인접한 연향들 일원은 앞으로 미래 도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공간이다"면서 "도시 위상에 걸맞은 다양한 문화·체육·복지시설을 최우선적으로 검토해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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