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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 플랜B 비판, "TK 신공항 입지 변경 말도 안돼"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12 14:13

수정 2024.09.12 14:13

대구시 SPC 구성 연내 완료해야
공동합의문 실행에 최선 다할 것
의성군 통합신공항이전지원위원회와 이장연합회, 경북도의원, 의성군의원 등이 지난 6일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국토부의 화물터미널 동측안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뉴시스
의성군 통합신공항이전지원위원회와 이장연합회, 경북도의원, 의성군의원 등이 지난 6일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국토부의 화물터미널 동측안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의성=김장욱 기자】 "대구경북(TK) 신공항 입지 변경은 말도 안된다."
경북 의성군은 12일 TK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군위군 우보면으로의 일방적인 대상지 변경은 어불성설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의성군이 무리한 요구를 해 국책사업이 미뤄지고 있으며, 의성군민을 떼나 쓰는 이익집단으로 매도했다"면서 "대구경북 백년대계이기도 한 공항 건설 문제를 감정적인 문제로 비화시킨 오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경북도와 의성군은 화물 터미널 입지와 관련해 권한과 책임을 가진 국토교통부, 작전성과 관련해 국방부와 협의 중이다"면서 "공통되고 객관적인 결과를 도출하고 이견을 좁혀 연내 화물 터미널 입지를 결정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실제 지난달 26일 관계기관 중재회의를 시작으로 지난 3일 화물 터미널 쟁점 사항인 경제성, 화물 물류 효율성·미래 발전 가능성·항공기 통행 안전성·군 작전성 등이 논의됐다.

또 오는 19일 화물 터미널과 관련한 검토 방법과 기준에 관한 기관 간 세부 협의가 예정돼 있다.

"신공항 조기 추진을 위해 관계기관은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라고 밝힌 의성군은 "공동합의문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의성군 때문에 일정 차질을 빚은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대구시도 특수목적법인(SPC) 구성 등을 당초 목표대로 연내 완료해 국책 사업인 신공항 이전에 절대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된다"면서 "군민의 뜻을 담아 국방부·국토부·대구시·경북도·군위군과 상호 협력해 신공항 조기 건설과 공동합의문 이행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11일 대구시청 신격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의성군이 화물 터미널 설립 문제로 어깃장을 놓고 있고 경북도가 협조하지 않는다"면서 "올 연말까지 플랜B(군위군 우보면)를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천명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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