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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사내 따돌림’ 폭로에… 팬 ‘고용부 수사 의뢰’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12 14:35

수정 2024.09.12 14:38

뉴진스 하니과 다니엘, 해린, 민지, 혜인(왼쪽부터) 뉴스1
뉴진스 하니과 다니엘, 해린, 민지, 혜인(왼쪽부터) 뉴스1

[파이낸셜뉴스] 그룹 뉴진스가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사내 따돌림을 당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한 네티즌이 고용노동부에 “관련자들을 처벌해달라”는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진스 팬이라고 밝힌 A씨는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뉴진스의 하이브 내 따돌림 폭로 사건을 수사하고 위법 행위가 발견될 시 관련자들을 엄히 처벌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민원을 국민신문고를 통해 신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하이브 내 뉴진스 따돌림 의혹은 실체적 진실이 규명돼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국민신문고로 근로기준법 ‘전속 수사권’을 가진 고용노동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앞서 뉴진스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민희진) 대표를 복귀시키고 지금의 낯선 상황과 낯선 사람들이 아닌 원래의 어도어로 돌려 달라”고 촉구했다.

뉴진스 멤버 5명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민희진 대표가 대표로 있는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된 원래의 어도어”라며 “방회장과 하이브는 25일까지 어도어를 정상화시키는 현명한 선택을 해달라”고 말했다.

또 “인간적인 측면에서 민희진 대표를 그만 괴롭히면 좋겠다”며 “솔직히 대표님이 너무 불쌍하고 하이브가 비인간적인 회사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이 과정에서 하니는 “최근 하이브 건물 내 다른 그룹의 매니저로부터 '(하니를) 무시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폭로했다.

그는 "이 일을 김주영 신임 어도어 대표에게 말했지만 '증거가 없어 어쩔 수 없다'는 답을 들었다"며 "우리를 지켜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민지는 “하니가 겪은 이야기를 듣고 정말 충격을 받았다”며 “어떻게 한 팀의 매니저가 그 팀의 멤버에게 하니를 무시하라고 다 들리게 얘기할 수 있나"라며 "이런 상상도 못한 일을 당했는데, 사과는커녕 잘못을 인정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비슷한 일이 얼마나 더 일어나게 될지, 지켜주는 사람도 없는데 은근히 따돌림받지 않을지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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