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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가격 인하 동참한 파리바게뜨..식빵 가격 내린다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12 16:07

수정 2024.09.12 16:07

[파이낸셜뉴스]
12일 서울 시내 한 파리바게뜨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 뉴시스
12일 서울 시내 한 파리바게뜨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 뉴시스

추석을 앞두고 식품, 프랜차이즈 업계가 가격 인하에 나서고 있다. 밀가루, 설탕, 유지류 등 원가 하락 흐름과 추석을 앞두고 정부가 장바구니 물가 잡기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12일 파리바게뜨 등을 운영하는 SPC그룹은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식방 가격을 평균 7.3% 인하한다고 밝혔다. 가격 인상 품목은 건강 싞빵 대표제품 3종으로 이달 말부터 권장소비자 가격 기준 200~400원씩 내릴 예정이다.

△고식이섬유 1cm 통밀식빵은 4500원(종전 4900원) △귀리가득 홀그레인 오트식빵은 3600원(종전 3900원), 로만밀 식빵은 3400원(종전 3600원)으로 가격이 낮아진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도 이달 23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아메리카노를 기존 2800원에서 1900원으로 대폭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아메리카노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는 오후 4시부터 오후 10시에 32% 할인된 1900원으로 판매한다.

SPC그룹 관계자는 "소비자 부담을 덜고 물가안정에 동참하기 위해 식사 대용으로 많이 찾는 식빵 가격을 인하하고, 커피 할인 행사 등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국식품산업협회도 지난 4일 식품기업 7곳과 함께 가격을 인하하고 대규모 할인전에 나섰다. 매일유업은 이달 중 스트링치즈 플레인(4개입) 제품 1종 가격을 10% 할인한다. 해태제과는 이달 9일부터 계란과자, 칼로리바란스, 사루비아 등 비스킷 3종 가격을 평균 6.7% 인하했다. 세 제품 각각 100원씩 소비자 판매 가격을 내렸다.

오리온도 명절을 앞두고 10년 넘게 가격을 올리지 않은 22개 브랜드 중 고래밥, 초코송이, 오징어땅콩, 마이구미, 촉촉한초코칩 등 주요 제품을 9월부터 순차적으로 할인 판매하고 있다.

오뚜기도 들기름 2개 제품 가격을 10.5% 인하했꼬,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도 일부 빵 가격을 오는 19일부터 6.7% 내릴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아이시스 일부 제품을 30% 할인 혹은 '1+1'으로 판매하고 추석을 앞두고는 식혜 1.5ℓ 제품도 대형마트에서 1+1 행사를 진행한다.

식품산업협회는 "최근 밀가루, 설탕, 유지류 등 원가 하락세를 반영해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하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정부는 올해 초에도 국제 곡물 가격 하락세 속에서 식품 기업이 실적 잔치를 벌이고 있다며 가공식품 및 빵 과자 등 일부 품목의 가격 인하가 필요하다고 업계에 압박을 가해왔다.
하지만 일부 업체의 경우 가장 많이 팔리는 인기 제품 외에 비인기 제품의 가격을 낮추며 보여주기식 인하라는 비판도 나왔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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