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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철광석 가격 2년여 만에 최저..中 주택 경기 악화 탓

성초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12 16:35

수정 2024.09.12 16:35

t당 90.25달러..2022년 11월 이후 최저
뉴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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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제 철광석 가격이 중국의 부동산 시장 침체 여파로 2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철광석 국제가격은 올해 들어 36% 가량 하락했다. 실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 커머디티 인사이트 자료에서 철광석 가격은 10일 기준 t당 90.25달러로, 2022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철광석 가격은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주택 착공 감소에 직격탄을 맞았다. 철광석은 각 광산업체 수출의 70%를 중국이 차지할 정도로 중국 수요 의존도가 높은 원자재다.

ING의 이와 맨데이 애널리스트는 "중국 철강 산업은 상황이 얼마나 나빠질 수 있는지에 대해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고 분석했다.

지난 8월에는 세계 최대 철강업인 중국 바오우 철강그룹이 현재의 경기침체가 금세기 최악이며, 예상보다 더 길고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향후 철광석 가격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맨데이 애널리스트는 올해 4·4분기 철광석 가격이 t당 95달러 가량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악화된 중국 제철소 상황과 철광석 재고 증가로 가격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일각에서는 4·4분기 가격을 t당 100~110달러로 전망한다.
가격 하락으로 일부 업체들이 채굴을 중단하면서 공급 하락으로 가격이 회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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