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 패션

'성수동 상징' 대림창고, 가장 핫한 패션 편집숍 됐다[현장르포]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12 18:25

수정 2024.09.12 20:14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샤넬·BMW 패션쇼장으로 유명
공장 벽면 채운 미디어월 '눈길'
바·갤러리 겸 카페 공간도 운영
13일 오픈하는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내부가 붉은 벽돌과 박공 지붕, 철제 기둥 등 대림창고의 기존 건축물 구조와 마감을 최대한 그대로 살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사진=정상희 기자
13일 오픈하는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내부가 붉은 벽돌과 박공 지붕, 철제 기둥 등 대림창고의 기존 건축물 구조와 마감을 최대한 그대로 살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사진=정상희 기자
무신사가 서울의 유행을 주도하는 성수동에 새 오프라인 편집숍을 선보인다. 오는 13일 정식 오픈하는'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는 현재 가장 주목받는 여성 브랜드, 글로벌 스니커즈 브랜드를 큐레이팅한 편집숍이다. 무신사가 엄선한 100여 개의 라이징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어 국내는 물론 외국 관광객들의 발길도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찾은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는 정미소로 사용됐던 붉은 벽돌 건물 외관을 그대로 남겨뒀지만 무신사의 색을 입으면서 한번쯤 찾고 싶은 쇼핑 스팟의 모습을 갖추고 있었다.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가 자리잡은 대림창고는 1970년대까진 정미소로, 1990년부터는 창고로 사용됐다.
처음 지어진 모습을 그대로 유지한 채 2011년부터는 샤넬, BMW 등의 패션쇼나 행사장으로 쓰이며 유명세를 얻었다. 이때부터 셀럽, 패션 피플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공장 지대였던 성수동이 새롭게 주목받기 시작했기 때문에 성수동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다. 현재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외에도 바, 갤러리 겸 카페 등 크게 세 공간으로 나눠 운영되고 있다.

실제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실내는 공장이자 창고였던 건물 구조물이 그대로 드러나 있으면서, 한쪽 벽면 전체에 미디어월을 설치해 압도적인 시각적 체험을 선사하고 있었다.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는 지난해 대구(10월)와 홍대(11월)에 선보인 '무신사 스토어 대구', '무신사 스토어 홍대'에 이은 세 번째 편집숍이다. 무신사 측은 "사업 거점인 성수동에 자리한 만큼 무신사가 가진 플랫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 편집숍과는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것이 상품 택에 부착된 QR코드다. 이를 통해 실시간 할인율, 회원 등급별 최대 혜택가, 상품 후기 등을 볼 수 있는데 이 정보는 무신사 앱과 실시간 연동된다.


가장 안쪽 벽면 전체를 차지하는 스니커즈 존은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으로 시작한 무신사의 정체성을 오프라인에서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이자 스토어의 시그니처 공간이다. 스니커즈 존에서는 50여 개 슈즈 브랜드의 700여 종의 신발을 선보인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만의 패션 큐레이팅과 플랫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성수동 최대 규모의 K패션 편집숍"이라며 "패션에 관심이 많은 국내외 고객이라면 꼭 들리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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