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라이프생명, 8월 신규 출시된
온라인 건강보험 ‘암치료 특화’해 인기몰이
온라인 건강보험 ‘암치료 특화’해 인기몰이
[파이낸셜뉴스] 암 생존율과 치료비가 증가하며 보험업계가 암치료에 특화된 상품을 집중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발표한 국내 국가암등록통계(2021년)에서 국내 암환자 수는 30만명에 육박한다. 아울러 의료기술 발달 등으로 암환자 생존율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간 진단받은 암 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은 72.1%로 집계됐다.
반면, 진료 비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동 발간한 2022년 건강보험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암 진료비는 10조1330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2018년 7조5110억원에서 꾸준히 증가해 2019년 8조3625억원, 2020년 8조8283억원, 2021년 9조7398억원을 기록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78%에 달한다.
실제 높은 완치율을 보이며 많은 암환자에게 ‘꿈의 치료’로 불리는 최신 의료기술인 중입자치료의 경우 회당 5000만원의 치료비용, 평균 12회에 달하는 치료 횟수로 총 6억원에 달하는 의료비용이 들어간다. 표적항암의 경우 일년 정도의 치료기간을 거치며 치료비용은 최소 매월 200만원에서 1000만원에 달한다.
억대로 들어가는 암 치료비에 대한 부담은 고스란히 개인에게 전가되므로 많은 고객들이 관련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보험업계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신용정보원에서 공개한 국내 평균 암진단비 보험 가입금액(지난해 6월 기준)은 3258만원으로 최신 의료기술 치료 비용 대비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보험인구가 제한된 상태에서는 특정 가입자들에게만 보험료를 올릴 수밖에 없는데, 이렇게 되면 부담이 커지므로 많은 사람들이 보험료를 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며 "보험업계에서 자체적으로 암 치료 등에 대한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도 “암 치료에 필요한 최신 의료 기술들이 도입되면서, 고가의 비급여항목인 항암방사선, 중입자치료 등을 보장하는 상품들이 경쟁적으로 출시되고 있다”며 고객의 선택권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KB라이프는 온라인 전용 상품인 ‘KB 내맘대로 Pick! e-건강보험 무배당(갱신형)’에 암치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암치료 집중플랜’을 지난달 출시했다. 이 플랜에는 △암(기타피부암 및 갑상선암 제외) 주요치료특약 △기타피부암 및 갑상선암 주요치료특약 △종합병원 암 주요치료 지원특약이 포함돼 있다.
위 세 가지 특약은 암 수술, 항암방사선치료 및 항암약물치료비를 합산하여 최대 7억원까지 보장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종합병원에서 암치료를 위해 ‘수술, 항암방사선치료 또는 항암약물치료’를 받아 발생한 금액 중 본인부담금에 비례해서 연간 1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씩 5년간 최대 5억원까지 보장해 항암치료 과정에서의 의료비 부담을 대폭 줄였다. 또한 암(기타피부암 및 갑상선암 제외) 주요 치료비는 연간 2천만원씩 10년간 최대 2억원까지, 갑상선암과 기타 피부암은 연간 400만원씩 10년간 최대 4000만원까지 보장해 특약의 보장 범위를 폭 넓게 설계했다.
그동안 수술비, 항암방사선약물치료비 등 특약을 별개로 가입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암치료 집중플랜’을 통해 종합적인 보장을 간편하게 챙겨갈 수 있다. 고객은 이 특약을 통해서 암치료를 위한 비용과 고액 치료비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KB라이프생명 관계자는 “특약 출시 후 해당 상품 가입자 평균 연령은 45세인 것으로 기록하는 등 40대에게 인기가 높다”며 “가입 고객들은 부모의 암치료비를 부담하는 세대로 암보장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미래를 위해 대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 특약은 ‘KB내맘대로 Pick! 건강보험 무배당’에도 추가할 수 있으며, 갱신형 특약은 10년 만기 75세·20년 만기 70세·30년 만기 60세까지 전기납으로 가입할 수 있다. 갱신을 통해 최대 100세까지 보장 가능하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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