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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기증 서약 동참해주세요"..'2024 장기기증의 날 기념식' 부산서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13 10:48

수정 2024.09.13 10:50

(사)한국장기기증협회가 지난 11일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가진 '2024년 장기 기증의 날 기념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한국장기기증협회 제공
(사)한국장기기증협회가 지난 11일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가진 '2024년 장기 기증의 날 기념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한국장기기증협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사)한국장기기증협회(회장 강치영)는 지난 11일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2024년 장기 기증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강치영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 사태 이후 장기기증 서약자는 많이 감소된 반면 장기를 필요로 하는 수혜자는 급격하게 늘어 기증자와의 수급의 불균형이 증폭되면서 말기 환자 상태에서 장기 이식을 기다리다 하루에 7명씩 사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장기기증은 이 시대에 꼭 필요한 기부행위"라고 장기기증 서약에 부산시민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이날 행사에서 대안교육기관 나드림 칼리지와 스타일치과기공 배병수 대표, 생명나눔실천본부 박경례 이사가 장기와 인체 조직 기증에 기여한 공로로 부산시장 표창을 받았다.

이날 고 김채연씨(당시 26세) 어머니인 최경순 씨가 사례 발표에 나서 "딸은 이미 세상을 떠났지만 아홉 명의 생명이 되어 살아 있기에 장기 기증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씨는 2020년 9월 11일 부산대병원에서 뇌사 판정을 받고 9명에게 장기를 기증했다.

한편 박형준 부산시장이 영상 축사를 통해 "장기 기증자의 숭고한 나눔과 희생이 우리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장기 기증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부산시의회 이종환 부의장은 축사에서 "조례를 통해 장기 기증 활성화를 지원하고 합리적인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장기 기증은 가장 고귀한 나눔의 실천"이라며 "시교육청은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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