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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 마련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13 14:22

수정 2024.09.13 14:22

6일간 4277회 운행·총 208만4000석 공급, 24시간 특별교통대책본부 가동
전 분야 사전점검 완료, 비상대응체계 구축…안전·서비스 관리 대책 마련
한문희 코레일 사장(맨왼쪽)이 13일 오전 코레일 대전사옥에서 추석대비 비상안전경영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맨왼쪽)이 13일 오전 코레일 대전사옥에서 추석대비 비상안전경영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코레일은 13~18일 6일간을 ‘추석 특별수송 기간’으로 정하고, 국민의 안전한 귀성·귀경을 위해 철도분야 특별교통대책을 펼친다고 밝혔다.

열차운행은 연휴 전날인 13일부터 마지막 날인 18일까지 6일 동안 4277회(평시 대비 105.8%), 하루 평균 713회 열차를 운행한다. 1일 평균 운행횟수 KTX는 383회(총 2296회), 일반열차는 330회(총1981회)다.

공급좌석은 하루 평균 34만 7000석,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모두 208만 4000석으로 평시 대비 106.8% 수준이다.

코레일은 안전확보를 위해 지난달부터 추석 대비 철도 차량과 주요 역, 선로, 승강기, 건널목 등 각종 철도 시설물을 일제 점검했다.


철도 차량 전체 5697칸의 전원공급장치, 동력·제동장치와 출입문 작동 상태를 점검하고, 열차 의자와 화장실 등 차내 접객 설비를 일제 정비해 위생 관리도 철저히 했다. 또한, 차축(바퀴 회전축)베어링 회전상태를 정밀 검사해 바퀴 등 차량 부품의 노후·마모도를 점검하는 등 안전조치를 더욱 강화했다.

아울러, 열차의 안전 운행을 위해 선로을 비롯한 전력공급장치, 승강장 안전문(PSD) 등 작동 상태를 확인하고, 성묘객 이용이 잦은 건널목도 점검하는 등 철도 시설물을 중점 살폈다.

코레일은 이 기간 운영상황실을 중심으로 관제·여객·광역·차량 등 각 분야로 구성된 특별교통대책본부는 24시간 가동해 열차운행상황 등을 상시 모니터링한다. 또 비상대기 열차와 사고복구 장비를 주요 역에 분산 배치해 사고나 이례 상황 발생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운행 지연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KTX와 ITX-새마을 등 여객열차 8개 예비 편성을 청량리·오송·수색·가야역에 준비하고, 전국 14개역에는 차량 견인용 동력차가 대기한다. 또한, 서울과 용산 등 47개 역에 146명의 기동정비반을 운영하고, 전국 14개 차량기지에 협력업체의 고장수리 전문가 70명이 이례사항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협조체계를 갖췄다.

고객편의 대책으로 역사의 행선안내 표시기, 승강설비, 승강장 조명과 안내방송설비 등 역사 내 시설물이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사전에 정비하고, 수유실과 화장실 등 고객 편의 시설은 수시로 점검한다. 아울러, 주요 KTX 정차역 14곳의 역사 매장을 특별 점검해 안전과 위생도 철저히 관리한다. 특히, 식약처와 함께 서울역 식음료 매장을 ‘식품안전구역’으로 정하는 등 식품 위생 관리도 더욱 강화한다.

아울러 하루 평균 1055명의 안내인력을 서울, 용산, 영등포역 등 이용객이 많은 역에 집중배치한다. 이와 함께, 응급환자 발생과 사고, 철도 범죄 예방을 위해 철도사법경찰대와 협조해 열차 내 소란과 부정 승차 등 불법행위에 대한 계도 활동을 강화한다.

또한, 명절승차권 불법 거래를 방지하기 위해 코레일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코레일톡’에 암표 제보 게시판을 운영하고,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과 협조해 집중 단속하고 있다.

역과 열차의 유실물은 습득한 역에서 일주일 간 보관하며, 이후 경찰서로 이관된다.
물건을 잃어버린 경우 가까운 역무실(유실물센터)이나 철도 고객센터로 신고하면 되고, 경찰청 유실물 종합관리시스템(LOST112)에서 유실물을 조회할 수 있다.

코레일은 이와 더불어 서울, 대전역 등 전국 주요 역에서 귀성객을 대상으로 환송행사와 클래식 연주회 등 여러 문화행사를 열어 열차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긴 연휴를 맞아 이용객이 더 많아진 만큼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해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겠다"면서 "편안한 귀성·귀경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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