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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광주은행, ‘함께대출' 출시 12일 만에 300억 돌파

박문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13 15:15

수정 2024.09.13 15:15

"첫 상생모델, 경쟁력 입증"
신용대출 고객 3명 중 2명 선택
낮은 금리 혜택 누리며 '상생'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이 13일 금융권 최초로 함께 대출 서비스를 제공한 상품인 '함께대출'이 출시 12일 만에 잔액 300억원을 돌파했다. 토스뱅크 제공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이 13일 금융권 최초로 함께 대출 서비스를 제공한 상품인 '함께대출'이 출시 12일 만에 잔액 300억원을 돌파했다. 토스뱅크 제공

[파이낸셜뉴스]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이 13일 금융권 최초로 함께 대출 서비스를 제공한 상품인 '함께대출'이 출시 12일 만에 잔액 3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토스뱅크의 일별 신용대출 이용 고객 3명 중 2명(69%)은 함께대출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는 두 은행의 강점을 결합한 상생모델이 고객 호응과 혜택 확대로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설명했다.토스뱅크·광주은행의 함께대출은 고신용자부터 중저신용자까지 다양한 고객들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에서 1일 신규 대출자 3명 중 2명(69%)은 함께대출을 이용했다. 토스뱅크는 전 신용점수를 아우르며 포용한 결과, 고객들은 평균 5.78%의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토스뱅크 신용대출 대비 약 0.23%포인트(p)의 금리 인하 효과도 누렸다는 것이다.

함께대출은 급여소득자가 대상인 신용대출 상품이다. 한도는 최대 2억 원, 금리는 최저 연 4.87%(2024년 9월 12일 기준)이다.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이 판매 중인 신용대출 대비 경쟁력 있는 금리와 한도를 갖췄다. 신용점수와 무관하게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함께대출은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이 협업한 최초의 혁신금융상품이다. 올 6월 금융위원회 정례회의를 통해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됐다.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이 50%씩 대출 자금을 부담한다. 대출 실행과 관리는 토스뱅크가 진행한다.

토스뱅크는 고객 접근성과 편의성이 시장에서 높은 호응으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했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앱에서 고객들은 최소 90초 내에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함께대출을 이용한 20대 고객 A 씨는 “낮은 금리로 신용 대출을 받을 수 있어 선택했는데, 상생모델이라는 점에서 더 뿌듯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금융권 최초로 시도된 함께대출이 빠르게 시장에 스며들며 고객과 은행 모두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금융당국의 높은 관심과 지원 속에 선보일 수 있었던 만큼, 타 은행과의 협업 및 상생의 가치를 확산하는 데 보다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객들은 토스뱅크 앱 내 신용대출 파트에서 함께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대출 신청시 토스뱅크에서 승인된 다른 신용대출 상품들도 한 눈에 비교할 수 있어, 본인에게 최적화 된 상품도 고를 수 있다.
대출 실행 시 별도로 광주은행 앱 설치도 필요없을 뿐 아니라, 기존 토스뱅크 신용대출처럼 중도상환수수료 무료 혜택 등도 누릴 수 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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