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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 최종 라인업’ 공개한 부산록페, 밴드 붐 몰고 올까

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13 16:45

수정 2024.09.13 17:01

78개 팀, 부산록페 무대…역대급 미친 라인업 기대
지난 2019년 여름, 삼락생태공원에서 열렸던 제20회 부산국제록페스티벌 현장. 사진=변옥환 기자
지난 2019년 여름, 삼락생태공원에서 열렸던 제20회 부산국제록페스티벌 현장. 사진=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부산국제록페스티벌 역사상 가장 최고의 미친 라인업을 자랑할 것으로 꼽히는 '2024 부산국제록페스티벌(부산록페)'이 마지막 라인업을 발표했다. 무려 6차에 걸쳐 국내 밴드씬의 붐을 몰고온 주역들이 대거 오는 10월 부산에 모인다. 벌써부터 많은 국내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도 이번 부산록페를 주목하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는 13일 올해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의 최종 라인업인 6차 라인업을 공개했다. 최종 막차를 탄 밴드는 국내 하드록 밴드로 잘 알려진 해리빅버튼을 비롯해 소수빈과 잠비나이, 그리고 대만의 KST 밴드, 인도네시아의 매드 매드멘 5개팀이다.

이번 부산록페에는 총 78개팀의 아티스트가 출연할 예정이다. 헤드라이너급 밴드로는 영국 레스터 출신의 ‘카사비안’과 영국 싱어송라이터 ‘앤 마리’, 일본 대표 펑크록 밴드 ‘엘르가든’과 여러 애니메이션 등 OST에 참여해 잘 알려진 일본의 ‘스파이에어’, 또 ‘밴드 붐은 온다’는 록 팬들의 기대에 앞장서 부응했던 실리카겔 등이 꼽힌다.

또한 국내 밴드 붐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많은 밴드들도 눈에 띈다.
일렉트로니카, 신스팝 록으로 신선한 멜로디 라인을 매번 선보이는 글렌체크가 올해도 부산을 찾는다. 아울러 강렬한 사운드를 자랑하는 국카스텐과 깊은 감성과 개성을 뽐내는 잔나비, 청춘을 노래하는 유다빈 밴드, 톡톡 튀는 매력을 자랑하는 악동뮤지션, ‘밴드 붐’을 불러일으킨 또 다른 주인공 이승윤, 새벽바람을 맞는 듯한 잔잔한 감성을 자랑하는 한로로 등도 이번 록페 무대에 선다.

올해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은 내달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삼락생태공원에서 열린다.

시와 축제조직위는 공연 외에도 무대를 활용한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을 지난해보다 더 확대했다. 먼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유명해진 김민지 영양사와 함께하는 특별한 쿠킹 클래스가 마련된다.

아울러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관객 참여 프로그램인 ‘부락 노래자랑’과 ‘삼락 게임천국’ 등도 올해 더 업그레이드돼 돌아온다.

축제 기간 삼락생태공원 오토캠핑장, 행사장과 주요 역사를 오가는 순환버스 및 광역 셔틀버스를 비롯한 다양한 교통 편의시설도 관객들에 제공된다.

축제조직위 기획3팀 팀장은 본지에 그간 소회를 밝혔다.
그는 “아티스트 섭외 부분은 언제나 어려운 부분이었다. 쉽지만은 않은 과정이었지만 올해 합류한 팀 규모가 거의 지난해의 1.5배 정도 규모라 더 풍성해진 것은 사실”이라며 “장르별 비중과 조화, 융화도 신경 써서 섭외했기에 그간 많은 고민 끝에 이번 라인업을 결정지었다.
이번 행사에 부족한 점이 있다면 적극 수용, 반영해 내년에 더 나은 축제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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