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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가처분 신청’ 하이브 이달 들어 11% 급락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13 18:19

수정 2024.09.1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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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유튜브 라이브 후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사진=뉴스1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엔터테인먼트 대장주 하이브 주가가 이달 들어 11% 이상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는 걸그룹 뉴진스가 지난 11일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복귀 요청 라이브 방송을 한 후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특히 외국인이 지난 6일부터 하루를 제외한 5거래일 연속 하이브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이날도 전 거래일 대비 2.96% 하락한 16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 하이브 주가는 이달 들어 -11.06% 내려간 상황이다.

앞서 뉴진스 멤버 전원은 지난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민 전 대표의 복귀를 요청, “오는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돌려놓으라”고 하이브 및 방시혁 의장에게 요구했다.
이를 하이브가 받아들일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핵심 자회사인 어도어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진 점이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가운데 민 전 대표는 이날 어도어 사내이사 재선임을 위한 가처분 신청을 했다. 어도어는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민 전 대표를 해임한 뒤,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한 상태다.

이에 민 전 대표 측은 대표이사 해임은 주주간 계약에 위반되는 것은 물론 법원의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결정에도 반하는 결정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불거진 어도어 논란은 하이브 주가에 악재로 여겨지고 있다.
하나증권 이기훈 연구원은 “어도어 이슈는 단순한 인적 리스크보다 뉴진스 성장성 둔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더 크다”고 지적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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