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3일(현지시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11일 이후 사흘 내리 동반 상승했다.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이번 주 들어 하루도 빠지지 않고 닷새를 내리 올랐다. 두 지수는 올해 최고의 1주일을 보냈다.
M7 빅테크 종목들은 혼조세 속에 숨 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연중 최고 주간 상승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주식 매수에 나섰다.
급격히 약화됐던 0.5%p 금리 인하, 이른바 빅컷 기대감이 다시 높아졌다. 연준이 18일 FOMC를 마치면서 기준 금리를 지금의 5.25~5.5%에서 4.75~5.0%로 낮출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세를 불렸다.
적어도 금리 인하 유무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사라지면서 시장이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297.01p(0.72%) 상승한 4만1393.78로 올라섰다.
다우는 11일 이후 사흘을 내리 오르며 지난 1주일 동안 2.3% 올랐다.
S&P500은 30.26p(0.54%) 오른 5626.02, 나스닥은 114.30p(0.65%) 뛴 1만7683.98로 장을 마쳤다.
닷새를 내리 오른 S&P500과 나스닥은 최고의 1주일을 기록했다. 각각 3.6%, 5.3% 급등했다.
M7 혼조세
M7 빅테크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테슬라는 상승했지만 애플과 엔비디아, 아마존, 그리고 메타플랫폼스는 소폭 하락했다.
MS는 3.59달러(0.84%) 상승한 430.59달러, 알파벳은 2.77달러(1.79%) 뛴 157.46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0.48달러(0.21%) 오른 230.29달러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테슬라는 이번 주 들어 닷새를 내리 오르며 9.5% 폭등했다. 6일 8.4% 폭락세를 모두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나머지 4개 종목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아마존은 0.51달러(0.27%) 하락한 186.49달러, 메타는 0.98달러(0.19%) 밀린 524.62달러로 마감했다.
애플은 0.27달러(0.12%) 내린 222.50달러, 엔비디아는 0.04달러(0.03%) 밀린 119.10달러로 약보합 마감했다.
9일 신제품 공개 행사를 가진 애플은 그러나 1주일 전체로는 0.76%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12일까지 나흘을 내리 올라 주간 상승률이 15.8%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 하락
2일 연속 급등했던 국제 유가는 모처럼 하락했다.
허리케인 프랜신 영향력이 약화하면서 미국의 석유 생산이 정상을 회복했다는 소식이 유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0.36달러(0.5%) 내린 배럴당 71.61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0.32달러(0.5%) 하락한 배럴당 68.6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주간 단위로는 두 유종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브렌트는 주간 상승률이 0.8%, WTI는 1.4%를 기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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