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부동산 경기 악화'에 온투업 불똥…온투업 상위사 연체율 13%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15 13:05

수정 2024.09.15 13:05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20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서울 시내 아파트와 주택 단지가 보이고 있다. 2024.08.20. ks@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20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서울 시내 아파트와 주택 단지가 보이고 있다. 2024.08.20. ks@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지난 8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계 상위 4개사의 연체율이 13% 가까이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투업은 온라인 플랫폼으로 개인·법인투자자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해 차입자에게 대출해주고, 그에 따른 원금과 이자를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금융 서비스다.

15일 대출잔액 기준 온투업 상위 4개사(피플펀드·8퍼센트·투게더앱스·프로핏) 공시를 취합한 결과 4개사의 8월 연체율은 12.9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11.9%에 비해 약 1.07%P 상승한 수치다. 수체적으로 살펴보면 프로핏 32.59%, 투게더앱스 27.63%, 피플펀드 7.54%, 8퍼센트 4.81% 등 순으로 나타났다.

온투업 상품의 약 70%가 부동산 관련 대출이 차지하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침체하면서 온투업계 연체율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720억원대 상환 지연 사태가 발생한 크로스파이낸스의 경우 전날 기준 연체율이 93.3%까지 치솟았다.


문제가 된 상품은 선정산대출로 카드 가맹점이 카드결제 대금을 선정산업체 등으로부터 대출 형태로 지급받고 정산일에 선정산업체가 지급결제대행업체(PG사)로부터 대금을 받아 자동 상환하는 방식이다.

검찰에 따르면 PG사인 루멘페이먼츠 대표 김모(35)씨는 페이퍼컴퍼니인 선정산업체를 세워 허위의 신용카드 매출채권을 담보로 크로스파이낸스로부터 720억원 규모의 선정산대출을 받아 가로챈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남부지검은 김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구속기소 한 상태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