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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관중 첫 1000만 돌파.. 폭염 뚫은 '흥행 열풍'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15 16:53

수정 2024.09.18 17:48

프로야구가 사상 첫 1000만 관중을 달성한 15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를 찾은 야구팬들이 응원을 펼치고 있다. 뉴스1
프로야구가 사상 첫 1000만 관중을 달성한 15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를 찾은 야구팬들이 응원을 펼치고 있다. 뉴스1

프로야구 1000만 시대가 활짝 열렸다.

15일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KBO리그 경기가 열린 4개 구장에 총 6만여명의 관중이 입장해 프로야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10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아직 공식 집계가 나오진 않았지만 전날까지 994만3674명이 입장하며 1000만 관중까지 5만6326명만을 남겨둔 상황이어서 15일을 기점으로 1000만 돌파가 확실시된다.

이날 프로야구 관람을 위해 각 구장을 찾은 입장객 수는 창원 NC파크 관중 집계가 아직 완료되기 전이지만, 인천 SSG랜더스필드 2만3000명을 비롯해 부산 사직구장 2만2758명,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2만500여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올해 KBO리그는 평균 관중(14일까지 1만4908명)이 1만5000명을 넘나들 정도로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 정규시즌 240경기에 총 143만8768명이 입장한 것을 시작으로 이듬해(1983년) 200만 관중(225만6121명)을 돌파한 KBO리그는 1990년 300만(318만9488명), 1993년 400만(443만7149명), 1995년 500만(540만6374명) 관중 시대를 열었다.

1998년에 관중이 263만9119명으로 급감하고, 2000년대 초반까지 위기도 겪었지만,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야구가 금메달을 수확한 2008년에 500만(525만6332명)을 회복했고 2011년 600만(681만28명), 2012년 700만(715만6157명) 관중을 돌파했다.

2016년 처음으로 800만 관중(833만9577명)을 넘어선 KBO리그는 1년 뒤인 2017년에 840만688명을 동원해 '관중 신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올해는 개막전 5경기에 10만3841명이 입장하며 전 구장 매진으로 흥행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6월 23일에는 더블헤더를 포함한 8경기에서 14만2660명이 입장해 KBO리그 역대 일일 최다 관중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 불볕더위가 한창인 8월 18일에는 누적 관중수 847만5664명을 넘어서며 'KBO리그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로 썼다.


이어 8월 28일에 900만 관중을 가뿐히 넘어섰고, 추석 연휴인 이날 마침내 1000만 관중 돌파 위업을 달성했다.

지난 8월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만원 관중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출범 43번째 시즌을 맞은 KBO리그는 이날 2017년 달성했던 역대 최다 관중(840만688명)을 뛰어넘으며 꿈의 1000만 관중에 도전한다. 뉴스1
지난 8월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만원 관중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출범 43번째 시즌을 맞은 KBO리그는 이날 2017년 달성했던 역대 최다 관중(840만688명)을 뛰어넘으며 꿈의 1000만 관중에 도전한다. 뉴스1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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