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식품

느끼한 추석음식에 기름진 속.. '매운맛' 열전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18 10:05

수정 2024.09.18 10:05

[파이낸셜뉴스]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마무리됐다. 이번 추석은 주말과 붙어 꽤 길었다. 길고 긴 추석 연휴 내내 각종 전과 떡, 잡채, 갈비 등 기름진 명절 음식을 먹다 보니 연휴가 끝나고 속이 개운치 않은 이들이 많은 이 때, 단연 떠오르는 것은 매운 음식이다.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라면부터 핫도그까지 재료와 복잡한 조리과정 없이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다양한 매운맛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매운맛으로 '명절음식 증후군'을 타파하고 일상으로 안정적으로 돌아가보자.

더미식 '장인라면 맵싸한 맛'. 하림 제공
더미식 '장인라면 맵싸한 맛'. 하림 제공
한국인의 기름진 속을 풀어주는 매운맛 제품으로는 라면만 한 것이 없다. 캡사이신과 같은 인위적인 매운맛이 아닌 깔끔한 매운맛을 원하는 이들에겐 하림의 '더미식(The미식) 장인라면 맵싸한맛'이 제격이다. '장인라면 맵싸한맛'은 맵기로 유명한 세계 4대 고추를 한데 모은 제품으로, 스코빌 지수가 8000SHU에 이르는 아찔한 매운맛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2007년 기네스북 매운 고추 랭킹에서 1위를 차지했던 만큼 강렬한 매운맛의 부트졸로키아, 향긋한 하바네로, 감칠맛이 좋은 청양고추, 달큰한 베트남고추를 최적의 비율로 블렌딩해 고추 본연의 매운맛을 맛있게 살렸다.
여기에 페페론치노 통고추를 건더기로 넣어 알싸한 매운맛까지 더했다. 이외에도 엄선된 사골과 쇠고기를 황금 비율로 섞어 20시간 동안 푹 우려낸 육수로 국물의 풍성하고 깊은 맛을 구현해냈다. 또 건청경채, 건파, 건미역, 건당근 등 정성껏 고른 품질 좋은 건더기로 완성도를 높였다.

'열김치우동'. 오뚜기 제공
'열김치우동'. 오뚜기 제공
오뚜기도 최근 대표 제품인 열라면의 강렬한 매운맛을 느낄 수 있는 '열김치우동'을 선보였다. 열김치우동은 매운맛에 대한 인기를 반영해 롯데마트·슈퍼와 공동개발한 제품으로 시원한 멸치육수에 쫄깃하고 탱탱한 우동면과 칼칼한 김치를 더한 제품이다. 김치블록과 튀김볼, 대파, 김 가루 등 푸짐한 고명으로 얼큰하고 고소한 국물 맛을 느낄 수 있다.

'제로 밥상' 시리즈. GS25 제공
'제로 밥상' 시리즈. GS25 제공
GS25는 명절 기간 내 과도한 음식 섭취로 체중 증가를 염려하는 이들을 위해 설탕을 넣지 않은 매운맛 간편식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제로밥상 옛날떡볶이', '최강제육덮밥'까지 총 2종이다.
맛은 동일하게 유지하면서도 카페인, 당, 칼로리 등을 낮춘 '로우 스펙푸드'에 대한 인기를 겨냥한 제품으로 설탕을 넣지 않아 당류를 낮춘 것이 특징이다. 제로밥상 옛날떡볶이는 한입 크기의 쌀떡에 고춧가루 등을 활용한 매콤달콤한 소스를 넣어 학교 앞 분식집 떡볶이 맛을 재현했다.
함께 출시된 최강제육덮밥은 매콤한 특제소스에 볶은 제육덮밥으로 김가루를 더해 풍미를 높였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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