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 덕수궁관리소는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덕수궁 정관헌에서 국악 공연 '덕수궁 야연'을 펼친다고 17일 밝혔다.
'덕수궁 야연'은 덕수궁을 방문하는 관람객에게 고궁의 고즈넉한 정취를 만끽하며 국악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공연이다.
상반기에는 덕수궁 대표 서양식 건물 석조전에서 진행됐다. 이번 하반기 공연은 서양식 건물에 전통적 요소가 가미된 이색 공간 정관헌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고종이 사랑한 경기잡가 적벽가, 서도민요 몽금포 타령을 비롯해 궁중과 선비들이 즐기던 정악과 백성들의 기쁨과 한을 표현한 민속악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천년만세와 용의 노래 수룡음이 공연 시작을 알린다. 이어 꾀꼬리 자태를 표현한 춘앵전과 거문고산조와 어우러진 산조춤이 무대에 오른다.
경기잡가 적벽가와 평안도, 황해도에서 불리던 서도민요 몽금포타령, 양산도, 해주아리랑이 이어진다. 합주곡 시나위와 관악기 연주 대풍류가 대미를 장식한다.
공연 관람은 무료다. 예약은 오는 12일 오후 2시부터 국립국악원 웹사이트에서 회당 선착순으로 70명(1인당 2매)까지 신청할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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