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로드 투 킹덤'이 4년여 만에 컴백, 보이그룹의 '독기 넘치는 전쟁'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인다.
엠넷 서바이벌 '로드 투 킹덤'은 보이그룹들의 치열한 정면승부를 담은 경연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0년 처음 방송됐을 당시 온앤오프, 더보이즈 등 다수 실력파 팀을 조명하며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 실제로 시즌 1에서 우승한 더보이즈는 이후 가요계에 탄탄하게 자리 잡으며 '대세 K팝 그룹'으로 떠올랐고, 현재까지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에 약 4년 만에 '로드 투 킹덤 : 에이스 오브 에이스' 론칭 소식이 알려지자, 가요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됐다.
'로드 투 킹덤 : 에이스 오브 에이스'는 첫 번째 시즌의 리뉴얼 버전이다. 후속작인 '킹덤' 출전권을 얻기 위한 프리퀄 격 프로그램에 가까웠던 전작과 달리, 이번엔 실력과 잠재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 보이그룹들을 재조명하는 'K팝 보이그룹 라이징 프로젝트'라는 설명이다.
새 단장에 나선 만큼 이전 포맷과 차별화된 구성도 예고됐다. 제작진은 선공개 영상을 통해 '로드 투 킹덤 : 에이스 오브 에이스'가 '에이스 랭킹'과 '팀 랭킹' 투 트랙으로 진행, 기존에 선보인 팀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멤버 개인 역량까지 조명한다고 했다. 또한 피 튀기는 경연뿐만 아니라 출연진들의 숨겨진 매력을 빠짐없이 보여줄 수 있도록 리얼리티 요소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
출연진 면면도 주목할 만하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원어스다. 원어스는 지난 2020년 '로드 투 킹덤'에 출연, 웅장하고 화려한 무대부터 한국적 요소를 가득 담은 신명 나는 퍼포먼스까지 완벽히 소화해 내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이후 4년 만에 '재도전'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멤버 서호는 "'로드 투 킹덤'에 출연했을 때 주목받았지만, 그 이후로 성과를 내지 못했다"라며 "그때보다 지금이 더 절박하다, 소중한 원어스를 지키기 위해 몸을 갈아서 하겠다"라고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원어스 외에도 템페스트, 유나이트, 더뉴식스, 에잇턴, 더크루원(ATBO·저스트비), 크래비티 등 데뷔 때부터 포텐셜을 가진 팀으로 주목받았으나, 아직은 만개하지 못한 그룹들이 등장해 오로지 '실력'으로 자웅을 겨룰 예정이다. 1~2년 차 신인뿐만 아니라, 3~5년 차 베테랑 팀들도 포진한 만큼 더욱 완성도 높은 무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유나이트 이은상은 "뼈가 없어질 각오로 나왔다"라고 했으며, 템페스트 루는 "예상치 못한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로드 투 킹덤 : 에이스 오브 에이스' 참가자들은 레드오션이자 치열한 전쟁터인 K팝 세계에서 '정체기'를 맞은 팀들이다. 이에 스스로에게 반등의 기회가 필요하다는 냉철한 판단을 한 뒤 남다른 각오를 다지고 출연한 만큼, 이들의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새롭게 리브랜딩 된 '로드 투 킹덤'에서 또 한 번 원석 발굴이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로드 투 킹덤 : 에이스 오브 에이스'는 오는 19일 오후 9시 30분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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