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北 엿새만 또 탄도미사일..핵탄두 생산기지 공개 연계도발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18 08:11

수정 2024.09.18 08:17

방사포 시험사격 엿새만 탄도미사일 발사
동쪽으로 발사돼 일본 EEZ 바깥 추락 추정
닷새 전 핵탄두용 우라늄 생산기지 첫 공개
미국-러시아 향해 '핵탄두+탄도미사일' 과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5월 17일 조선동해상에서 진행된 새로운 자치유도항법체계를 도입한 전술탄도미사일 시험사격을 참관했다고 18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5월 17일 조선동해상에서 진행된 새로운 자치유도항법체계를 도입한 전술탄도미사일 시험사격을 참관했다고 18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북한은 18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난 12일 이후 불과 엿새 만에 또 다시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을 감행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 6분께 북한이 동쪽 방향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포착했다.

비슷한 시각 일본 방위성 또한 북한이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발사했고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북한은 앞서 지난 12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의 일종인 신형 600mm 방사포를 시험사격한 바 있다.
이후 불과 엿새 뒤 감행된 이날 도발까지 포함해 북한은 올해만 11번이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은 이전보다 위협의 무게가 크다. 북한이 핵탄두에 쓰이는 고농축 우라늄(HEU) 생산기지를 공개했다는 점에서다.

지난 13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핵무기연구소’와 ‘무기급 핵물질 생산기지’ 현지지도를 보도하면서 HEU 농축시설 사진을 처음 공개했다.
김 위원장이 핵무기 증강을 위한 ‘원심분리기 확대’를 직접 주문한 것을 보도에 담기도 했다.

즉, 북한은 핵탄두와 이를 날려 보낼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국제사회를 향해 과시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오는 11월 대선을 앞둔 미국, 북한 무기를 수입하는 러시아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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