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줄 서던 디저트를'..유통업계, 유명 디저트 모시기 경쟁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18 10:30

수정 2024.09.18 10:30


컬리가 온라인 최초로 선보인 '런던 베이글 뮤지엄' 베이글 세트. 컬리 제공
컬리가 온라인 최초로 선보인 '런던 베이글 뮤지엄' 베이글 세트. 컬리 제공
[파이낸셜뉴스] 평일 아침부터 줄 서는 맛집 '런던 베이글 뮤지엄'을 이제 집에서도 만날 수 있다. 최근 디저트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요아정'은 편의점에서도 비슷한 맛을 찾을 수 있다. 인기 디저트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유통 업체들이 발빠르게 움직인 결과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유통 업체들이 유명 디저트를 입점시키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 디저트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면서 트렌드 선점이 매출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실제 요아정과 GS25가 협업한 요아정허니요거트초코볼파르페(이하 요아정파르페)는 지난달 월드콘 매출을 제치고 GS25의 아이스크림 분류 중 1위에 올랐다. GS25가 분석한 아이스크림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요아정파르페는 출시 이후 매일 1억원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출시 1주일 만에 20만개를 돌파했다.

요아정파르페는 최근 잘파세대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요아정(요거트아이스크림의정석)의 요거트 아이스크림에 사양 벌꿀 시럽, 초코볼 등 가장 인기 있는 토핑을 더한 상품으로 출시됐고, 아이스크림 속 공기를 60% 줄여 쫀득한 식감이 잘 살아났다. 가격은 3500원이다. GS25는 요아정 콜라보 상품에 대한 잘파세대의 높은 선호를 바탕으로 브랜드 확장 전략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는 베이글 전문점 '런던 베이글 뮤지엄'을 온라인 최초로 마켓컬리에서 선보이고 있다. 2021년 안국에서 시작한 '런던 베이글 뮤지엄'은 영국 런던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이국적인 인테리어와 특색 있는 베이글로 SNS에서 입소문이 났다. 이후 도산공원, 제주, 잠실 등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늘리며 베이글 열풍을 이끌어 왔다.

컬리는 온라인에서 처음으로 런던 베이글 뮤지엄을 선보이는 만큼 매장에서 먹는 맛 그대로 구현하기 위해 수개월 간 연구 개발에 힘썼다. 여기에 컬리만의 샛별배송과 풀콜드체인이 더해져 수도권과 지방, 제주도 고객 모두 동일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마켓컬리에서 만날 수 있는 런던 베이글 뮤지엄 세트는 포테이토 치즈 베이글과 쪽파 베이글 등 베스트 상품 2종이다.

인기 디저트에 열광하는 트렌드에 맞춰 롯데백화점은 올 추석 선물세트로 감각적인 K-디저트와 지역을 대표하는 유명 베이커리를 선별해 선보였다.
롯데백화점 '베이커리&디저트팀'이 직접 발로 뛰며 선정한 '서울 핫플 디저트 10선'을 선보인다. 한남동 '아뜰리에폰드'와 서초동 '레망도레', 청담동 '미무' 등의 제품이 선정됐다.
대전을 대표하는 성심당의 떡, 만주, 약과 선물세트와 군산 이성당의 '앙만주 세트' 등도 이색 추석 선물세트로 눈도장을 찍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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