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2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IAA 트랜스포테이션에 '상용차 전동화의 새 지평을 열어갈 LG에너지솔루션의 파워솔루션'을 주제로 참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전시에서 차세대 배터리인 파우치형 고전압 미드니켈 CTP를 처음 공개했다.
세계 최초로 고전압 미드니켈과 파우치형 CTP 기술을 접목해 에너지 효율과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파우치형 고전압 미드니켈은 대형 트럭 기준 최대 주행 거리가 600km에 달한다. 충·방전이 잦은 상용차 특성에 맞게 5000사이클의 장수명도 장점이다.
팩 강성을 높이고 셀에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열과 가스가 내부에서 퍼지지 않고 의도한 경로대로 빠르게 외부로 배출하는 팩 하부 벤팅 기술을 적용해 안전성도 강화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전시에서 충전 시간을 혁신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고함량 실리콘 음극재가 적용된 셀모듈 제품과 고에너지밀도의 하이니켈에 알루미늄으로 안정성을 높인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제품 등을 선보였다. 배터리 관리 토털 솔루션(BMTS)과 배터리 생애주기 서비스(BaaS) 등 신사업 등도 소개했다.
삼성SDI는 '프라이맥스(PRiMX)로 구현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전기 상용차에 최적화된 LFP+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라인업을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삼성SDI의 LFP+ 배터리는 신규 극판 기술을 적용해 기존 LFP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를 10% 이상 향상시켰다.
하노버와 프랑크푸르트를 1400번 이상 왕복할 수 있는 장수명 성능을 확보하고 20분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한 급속 충전 기술을 적용했다.
인접 셀로의 열 확산을 방지하는 독자적인 열 전파 차단 기술을 적용해 안전성을 더욱 강화했다.
삼성SDI는 최근 LFP+ 배터리의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다수의 고객과 양산 협의를 진행 중이다.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진행 중인 전고체 배터리와 2025년 초 양산 계획인 '46파이(지름 46㎜)'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도 전시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SDI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며 "글로벌 주요 고객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최고의 품질과 안전성을 갖춘 배터리를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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