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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경·공매 사업장 인수 PF펀드 1000억 투입

박문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18 12:32

수정 2024.09.18 12:32

우리은행 900억, 캐피탈 30억
증권사 20억, 자산운용 50억
추가 조성도 계획.."연착륙 지원"
우리금융 PF 구조조정 지원펀드 구조도. 우리금융그룹 제공
우리금융 PF 구조조정 지원펀드 구조도. 우리금융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우리금융그룹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연착륙을 지원하기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우리금융 PF 구조조정 지원펀드'를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우리은행이 900억원, 우리금융캐피탈 30억원, 우리투자증권 20억원, 우리자산운용은 50억원을 각각 내놨다. 우리자산운용이 운용을 맡는다.

우선 부실우려 등급으로 분류돼 경·공매로 넘어간 사업장을 인수하려는 사업자에게 투자하기 위해 'PF 구조조정 지원펀드' 1000억원을 조성했다.

일시적으로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량 신디케이트론 사업장을 지원하는 데도 이 펀드를 활용할 계획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이른바 'PF 시장의 돈맥경화' 해소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펀드 조성은 부실우려 사업장을 신속히 재구조화하거나 경·공매를 통해 부동산 PF 연착륙을 유도하고자 하는 금융당국의 정책목표에 부합한다"면서 "펀드에 참여하는 우리금융 자회사들의 부동산금융 관련 운용 역량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 3월 535억원 규모의 ‘우리금융 PF 정상화 지원펀드’를 조성해 시장에 투입한 바 있다.
또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출자한 블라인드펀드(2건)에 약 500억원 규모로 참여하고 있다.
부실 위험에 직면한 PF 사업장의 정상화를 위한 지원을 계속 해왔다는 것이다.

우리금융이 올해 PF 구조조정을 위해 투입한 자금은 약 2035억원에 이른다.
우리금융은 "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추가로 PF 지원펀드를 조성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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