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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연, 21일 저녁 서울역광장에 모인다..금투세 폐지 촉구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19 06:19

수정 2024.09.19 06:19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개인주식투자자 단체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가 오는 21일 오후 6시30분부터 서울역 광장에 모인다. 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촉구를 위한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기 위해서다.

19일 정의정 한투연 대표는 "지금 우리 주식시장이 너무 좋지 않다. 암흑 터널 속에 갇힌 형국이다. 올해 들어 코스닥이 전쟁 중인 러시아를 제치고 불명예스럽게 세계 주요 주식시장 중 하락률 1위를 기록한 것은 금투세 포비아 영향이 크다. 금투세에 대한 토론 후 폐지로 가닥 잡기를 바란다"며 "우리 자본시장은 형식적으로는 신흥국이고 실제로는 후진국 중 중위권에 속해 금투세 시행은 완벽한 시기상조다. 폐지 후 선진환경이 되었을 때 재논의 후 도입해야 한다. 민주당이 강행하려면 대만 같은 폭락에 대해 책임지겠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대표는 "개인투자자들은 민주당의 금투세 강행에 의문점을 가지고 있다. 민주당은 항간에 나도는 부동산 사모펀드 특혜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면 뒤로 물러나지 말고 민주당은 사모펀드 의혹과 연관이 없다는 발표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투연은 촛불집회는 물론 23일부터 여의도, 광화문을 오가는 금투세 반대 버스를 1개월 간 운행할 예정이다. 한투연은 2021년 공매도 반대 버스를 두 차례 운행한 바 있다.

정 대표는 개인투자자들이 최근 금투세를 이재명세로 바꿔 부르는 시도에 대해 "그것이 민심이다. 민주당이 좋아하는 금투세에 민주당 대표 이름을 넣는 것을 민주당은 환영해야 하지 않겠나"며 "주식시장의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막기 위해 폐지를 대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민주당의 입장을 9월 중에 반드시 발표하기를 기대한다.
만약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온다면 민주당사 앞에서 무기한 릴레이 촛불집회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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