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노린 두 번째 암살 시도가 일어난 가운데, 테슬라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암살시도는 없다"는 글을 올렸다가 공분을 사자 결국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19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한 X 사용자가 “왜 사람들이 도널드 트럼프를 죽이고 싶어 하느냐”고 질문하자 이같이 답했다.
이후 수많은 사용자들이 “게시물을 삭제하라”고 요구하자 “아무도 그렇게(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 암살을) 하려고 시도하지 않았고, 아무도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으나 백악관까지 나서 공개적 비난을 하자 결국 삭제했다.
앤드루 베이츠 백악관 부대변인은 "머스크의 발언은 무책임한 것"이라며 "우리나라에서는 정치적 폭력이나 어떤 폭력도 용납될 수 없다. 폭력은 비난받아야 하지, 결코 부추겨지거나 농담으로 다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모두는 이 사건이(트럼프 암살 시도) 더 많은 폭력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내가 어떤 말을 하고 그들이 웃었다고 해서 그것이 꼭 X에서도 재미있는 게시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배웠다"며 "사람들이 맥락을 모르는 상태에서 전달된 텍스트는 농담도 재미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한편 머스크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한 바 있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두 사람의 접촉이 늘고 관계도 점점 끈끈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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