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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부문 출범 3주년 앞두고 강조
메드텍·로봇·전장·친환경 공조 등
차세대 신성장사업 집중 육성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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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신성장사업 집중 육성 방침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DX부문 출범 3주년을 앞두고 최근 경기 수원 본사에서 열린 DX 커넥트 행사에서 "그동안 '원삼성(One Samsung)'의 기틀을 다지고 사업 간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우리의 다음 타깃은 '강한 성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래 성장을 위해 과감히 변화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한 부회장은 앞서 지난 2021년 12월 DX 부문장 취임 당시 "'원삼성' 시너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 이를 위해 기존 사업부와 제품 간 벽을 허물고 고객 입장에서 느끼고 생각하고 탐구해야 한다"며 강조한 바 있다.
한 부회장은 '강한 성장'을 위해 △메드텍(의료기술) △로봇 △전장 △친환경 공조 솔루션 등 4개 핵심 영역에서 차세대 신성장 사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전략을 제시했다.
삼성전자의 의료기기 자회사인 삼성메디슨은 지난 5월 약 1265억원 규모의 프랑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소니오 인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해 CES와 IFA에서 AI 홈 컴패니언 '볼리' 시연 행사를 가지며 로봇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도 재확인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DX 부문 산하 로봇사업팀 연구개발(R&D) 인력을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로 재배치하며 로봇사업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자회사 하만을 통해 전장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차량용 오디오와 디지털 콕핏(운전석에 설치된 디지털 인포테인먼트) 분야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공조 솔루션 확대를 위해서는 지난 5월 레녹스와 합작법인 '삼성 레녹스 냉난방공조(HVAC) 노스 아메리카' 설립 계약을 체결해 올해 하반기 출범할 예정이다.
한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AI 컴퍼니'로 전환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과정에서 외부 AI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디바이스 사업 외에 서비스와 기업간거래(B2B) 사업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CES와 IFA에서 '모두를 위한 AI'를 선언하고 'AI 가전=삼성' 공식을 공고히 하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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