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위
무자위는 물을 끌어올리는 수차(水車)를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일반 논에서도 사용되었지만, 주로 천일 염전에서 많이 사용했다. 이는 개항 이후 일본에서 도입된 족답식(足踏式) 수차이며, 염전에 비가 갠 뒤 간수 구덩이의 함수를 무자위로 돌려서 염전으로 퍼 올린다.
바퀴집 하부를 물에 잠기도록 고정한 뒤 사람이 무자위에 올라타서 이를 밟으면 물이 밑에서 위로 끌어올려지는 방식으로, 한쪽에 수구(水口)를 달아 퍼 올린 물이 흘러나가도록 만들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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