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 헬스케어 스타트업 펫팜 윤성한 대표 인터뷰
[파이낸셜뉴스]
펫팜이 펫 헬스케어 시장을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펫 헬스케어 스타트업 펫팜 윤성한 대표(사진)는 3일 "반려동물도 사람처럼 대우하는 문화가 확산돼 펫 병원, 유치원, 미용실, 카페 등 사람과 같은 다양한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다"며 "반려동물 약국도 분명히 중요한 인프라 역할을 하고 있고, 더욱 확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펫팜은 동물약국에 반려동물 의약품을 유통하는 스타트업으로 지난 2019년 설립됐다. 동물약국은 동물용의약품 판매허가를 얻은 일반약국을 지칭하며, 현재 약 5000개 동물약국을 회원으로 확보했다. 매월 200개 약국이 신규 회원으로 유입되고 있다.
동물용의약품도 의약품이기 때문에 소비자는 동물용의약품을 동물병원과 동물약국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펫팜은 동물약국에 기업간거래(B2B)로 반려동물 의약품, 건기식을 유통하고 있으며, 영업사원이 직접 동물약국 개설, 등록을 서포트하고 있다.
윤 대표는 "과거 코피텍에 재직하면서 약국과 관련된 기사를 많이 접했는데, 당시에 동물용의약품, 동물약국의 활성화에 대한 약사회의 노력을 접하게 됐고 이를 바탕으로 시장을 상세하게 조사했다"라며 "시장을 조사했을 당시에는 아직 크게 활성화되지 않은 시장이였지만, 약사들의 많은 관심과 반려동물 가족의 급증으로 빠르게 성장할 산업임을 확신해 펫팜을 설립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9명의 영업팀이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을 누비며 동물약국 활성화에 최선을 다한 노력의 결실로 현재 펫팜은 자사를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는 독점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 확장하고 있으며 동물약국 전용 견옥고를 비롯한 반려동물 건기식 10종을 독점 포트폴리오로 구축했다.
윤 대표는 "올해부터는 셀라이트, 가드닐을 비롯한 5종의 반려동물 의약품도 독점으로 유통하고 있으며 해당 제품들은 높은 판매량을 기록해 이글벳, 경보제약, 광동제약 등 업계 유명 제조사들과 더욱 적극적으로 제품군 확장을 논의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윤 대표는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이 가격 경쟁부터 약국에서 판매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동물약국 전용 제품인 견옥고, 눈 세정제, 귀 세정제 등 다양하게 제품군을 출시, 확장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반려동물 의약품까지 확대해 약사들에게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제품 뿐만 아니라, 약사들의 편의를 위해 동물약국 전용 약봉투 등 동물약국에서 운영하는데 필요한 소모품, 교육자료를 무상으로 제공해 차별화 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윤 대표는 "반려동물 헬스케어의 전망은 매우 높게 평가되고 있으나, 그 중에서 가장 기본적인 핵심은 의약품이라고 생각된다"라며 "펫팜이 반려동물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하는 이유도 펫 헬스케어 시장을 활성화시키고 다양한 반려동물 의약품을 통해 반려동물과 보호자에게 건강한 문화를 전파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까지 펫 푸드, 영양제, 간식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앞으로는 반려동물 의약품 쪽으로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위해 펫팜은 우선적으로 국내 동물약국 시장 확대와 자사몰로 회원 수를 유입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윤 대표는 "올 연말까지 약 6000개 약국을 확보하고 내년말까지 1만개 약국을 회원으로 확보할 계획이다"라며 "약국 영업과 같이, 반려동물 의약품 포트폴리오도 빠르게 확장해 반려동물 보호자가 다양한 의약품을 동물약국에서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애완동물이라 불리던 시기를 지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반려동물이는 단어를 선택하고 있다"라며 "많은 보호자들이 반려동물을 소중한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만큼 펫팜은 동물약국을 대표하는 선도기업으로 성장해 보호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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