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NH證 "삼성전자, 더딘 수요 회복에 상승 모멘텀 필요..목표가 ↓"

박지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20 09:10

수정 2024.09.2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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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모습. /뉴스1 ⓒ News1 /사진=뉴스1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모습. /뉴스1 ⓒ News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9만2000원으로 하향했다. 실적 전망과 목표 멀티플이 하향된 점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0일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4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6.2% 증가한 78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1.7% 감소한 10조3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은 DS부문 일회성 비용을 포함해 파운드리·MX 부진 및 환율 영향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 주가는 과겨 평균 저점이었던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에 근접할 정도로 낮아진 상태다.
NH투자증권은 현 주가가 시장의 하락 사이클에 대한 우려를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고 봤다.

류 연구원은 "현재 AI·일반 서버 수요는 견조한 가운데 스마트폰·PC 수요는 예상했던 수준을 하회 중이며 재고 증가 추세에 있다"며 "하반기 일반 D램 턴어라운드와 함께 물량적 우위를 가진 삼성전자의 수혜가 기대됐지만 예상보다 더딘 수요 회복으로 오히려 경쟁사 대비 약점으로 부각됐다"고 말했다.


이어 "IT 계절성을 감안하면 1·4분기까지 강한 수요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도 "다만 고대역폭메모리(HBM) 전환과 오랜 기간 신규 투자 부재로 공급은 제한적인 만큼 과거와 같은 급격한 다운사이클이 발생할 가능성도 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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