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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기부제 경진대회서 사상구, 부산 유일 입상

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20 10:01

수정 2024.09.20 10:01

지난 6일 경주 화백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고향사랑기부제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사상구가 부산 구·군 중 유일하게 입상해 우수상을 받은 가운데 구 직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부산 사상구 제공
지난 6일 경주 화백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고향사랑기부제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사상구가 부산 구·군 중 유일하게 입상해 우수상을 받은 가운데 구 직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부산 사상구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시작된 정부의 ‘고향사랑기부제’에서 부산지역 최고 모금액을 기록한 사상구가 제1회 고향사랑기부제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부산 구·군 가운데 유일하게 입상했다.

20일 사상구에 따르면 이번 제1회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함에 따라 행정안전부 장관상과 지방예산으로 활용 가능한 특별교부세 3000만원을 확보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 234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1차 평가를 거쳐 본선에 오를 14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그 가운데 부산 기초단체는 사상구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후 지난 6일 경북 경주시 화백 컨벤션센터에서 본선 현장 발표 경연이 열려 최종 수상 지자체들이 결정됐다.

사상구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시작된 지난해부터 지난달까지 부산 16개 구·군 중 모금액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1억 6700만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8000여만원을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지역 특색을 살린 답례품을 제공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 점과 모인 기금을 전액 예산으로 편성해 기금사업을 추진하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의 대표 답례품으로는 사상공단에서 생산된 부산 신발을 비롯해 새벽시장에서 짜낸 참기름·들기름, 국제식품 초원농원의 갈비탕·곰탕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신발은 과거 부산이 한국 신발 산업의 메카였다는 점에서 지역 색깔을 잘 살린 물품으로 평가받았다.

모금액을 활용한 기금사업으로는 사상공단 특성상 위축된 청년 예술가들의 활동을 돕기 위한 ‘청년 예술가와 함께하는 음악이 있는 거리 산책’ 사업이 진행됐다. 또 지역대학과 병원과 연계해 환자 맞춤형 프로그램과 심리치료를 제공하는 ‘함께하는 힘, 중증질환자를 위한 운동 치료 프로그램’ 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조병길 구청장은 “구의 고향사랑기부제가 행정안전부 주관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은 덕에 구민 복지 위주 기금사업 추진에 힘을 받을 수 있게 됐다”라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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