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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지만 명품은 중고라도 OK"..카드 결제액 2년 새 124% 늘었다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20 10:43

수정 2024.09.20 10:49

샤넬 홈페이지 캡처
샤넬 홈페이지 캡처
[파이낸셜뉴스]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명품 소비 패턴에도 변화가 감지됐다. 일반 명품 플랫폼 결제액이 감소한 반면, 중고 명품 거래액은 성장세를 보이는 현상이 뚜렷해 지고 있다. 업계는 소비 여력 저하가 명품 시장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했다.

20일 모바일 빅데이터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1∼8월 기준 명품 플랫폼의 누적 카드 결제금액은 37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069억원 보다 38.1% 감소했다. 2022년 9245억원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59% 줄어든 수치다.

플랫폼별로 보면 지난 2년 새 리앤한은 80%, 머스트잇은 73%, 트렌비는 71%, 디코드는 62%, 발란·필웨이는 각각 61%, 오케이몰은 36%씩 카드 결제금액이 감소했다.

반면 중고 명품 플랫폼의 거래액은 가파르게 성장했다.
올해 1∼8월 누적 카드 결제금액은 1474억원으로 2022년(658억원) 대비 124% 급증했다.
해당 기간 중고 명품 프랫폼 시크는 594%, 구구스는 83%의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모바일인덱스 측은 "이번 이번 결과는 고유의 알고리즘을 통해 산출된 추정치로 실제 수치 또는 다른 조사기관 수치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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