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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반도체 사업단 출범 "무기체계 핵심...국내 생산 능력 확보, 산업생태계 구축"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20 12:42

수정 2024.09.20 14:58

과학기술 강군 육성을 위한 국방반도체 체계적 기획·관리·평가·인증 전담
[파이낸셜뉴스]
국산 초음속전투기 '보라매'(KF-21) 시제 1호기가 2023년 1월 17일 첫 초음속 비행에 성공했다. 사진은 KF-21 시제 1호기 초음속 비행 모습. 사진= 방위사업청 제공영상 캡처
국산 초음속전투기 '보라매'(KF-21) 시제 1호기가 2023년 1월 17일 첫 초음속 비행에 성공했다. 사진은 KF-21 시제 1호기 초음속 비행 모습. 사진= 방위사업청 제공영상 캡처
방위사업청은 20일 대전 청사에서 국방반도체를 체계적으로 기획·관리·평가 및 인증을 위한 전담기관인 '국방반도체사업단의 개소식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국방반도체는 군사 장비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말한다. 현대 군사 장비 대부분에 여러개의 반도체가 탑재되며 반도체 역량이 국방력과 직결된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인공지능(AI) 과학기술강군 실현의 핵심기술로 평가 받고 있다.

하지만 국내 개발된 무기체계에 적용되는 국방반도체의 98% 정도가 해외에서 설계·생산된 것이다. 이 때문에 K-방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국방반도체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방사청에 따르면 국방반도체사업단은 무기체계의 핵심인 국방반도체의 국내 생산 능력 확보와 국방반도체 가치사슬 조성·첨단 반도체 산업생태계를 구축해 과학기술 강군을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국방반도체사업단엔 국방과학연구소와 국방기술품질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한국기계연구원, 나노종합기술원의 무기체계·반도체 전문가,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의 기술기획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이 국내 방위산업의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서 국방반도체사업단에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재홍 국방기술진흥연구소장은 "국방반도체 연구개발 기획·개발관리는 물론 공급망 조사, 신뢰성인증,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까지 국방반도체 전순기 업무를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수행해 첨단 AI 강군 육성을 위한 생태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국방반도체 국내 생산 능력 확보는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국가 안보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과제이므로 국방반도체가 방산 4대강국 도약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하도록 국방반도체사업단에 많은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국방과학연구소, 나노종합기술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국방반도체 사업 추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이를 바탕으로 국방반도체 연구개발과 신뢰성 인증체계 구축을 위해 국내외 연구기관 및 산업계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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