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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지하철 화장실에 위험소리 감지 AI 시스템 설치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20 11:41

수정 2024.09.20 11:41

인천교통공사 인천대입구역 화장실에 시범 설치
3개월간 시범사업 후 전체 역사 화장실로 확대
비명소리나 위험소리를 감지해 역무실에 위급상황이 발생했음을 전달하는 ‘리슨AI’가 설치된 인천도시철도 1호선 인천대입구역 화장실 전경. 인천교통공사 제공.
비명소리나 위험소리를 감지해 역무실에 위급상황이 발생했음을 전달하는 ‘리슨AI’가 설치된 인천도시철도 1호선 인천대입구역 화장실 전경. 인천교통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교통공사는 인천도시철도 1호선 인천대입구역 화장실에 비명소리나 위험소리를 감지해 역무실에 위급상황이 발생했음을 전달하는 ‘리슨AI’를 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리슨AI는 위험상황에 처한 승객이 화장실에 설치된 비상벨을 누르지 못할 경우 위험상황을 소리로 감지해 역무원에게 알려 사고 대응시간을 단축한다.

공사는 최근 도시 철도 이용객 중 고령자 증가로 건강 이상에 의한 응급 상황 발생과 화장실 강력 범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인천스타트업파크·㈜디플리와 ‘소리기반 인공지능을 이용한 지하철 역사 내 화장실 전용 사고·범죄·재난 응급상황 감지 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사는 3개월간 리슨AI 시스템을 시범운영해 운영 데이터를 분석하고 인명피해 감소율 등을 파악해 시스템 도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CCTV가 없는 화장실에서도 위험상황을 인지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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