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필름콘서트로 즐기는 '반지의 제왕'..."클래스는 영원하다"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20 14:54

수정 2024.09.20 14:54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 필름콘서트
오는 28~2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반지의 제왕' 필름콘서트 현장. 아트앤아티스트 제공
'반지의 제왕' 필름콘서트 현장. 아트앤아티스트 제공

'반지의 제왕' 시리즈 제2탄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이 오는 28~29일 필름콘서트 형식으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무대에 오른다.

필름콘서트는 실제 영화를 보면서 라이브 연주를 동시에 감상하는 초대형 공연 프로젝트로, 이색적이고 참신한 콘셉트로 빠르게 인기를 얻는 중이다.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은 영국 클래식 전문 라디오 채널 '클래식 FM'이 역대 최고의 사운드트랙으로 선정한 바 있다.

공연 주최사인 아트앤아티스트는 20일 "지난 '반지의 제왕:반지원정대' 필름콘서트 당시 영화와 콘서트팬 모두에게 최고의 콘서트라는 극찬을 이끌어냈다"고 소개했다.

이번 공연을 위해 지휘자 시흥 영, 소프라노 그레이스 데이비슨을 비롯해 '반지의 제왕' 콘서트에 최적화된 전문가 8명이 함께 내한한다.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95인조 오케스트라와 80명의 오페라 합창단, 그리고 40명으로 구성된 어린이 합창단까지 무려 215명의 연주자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세종문화회관의 초대형 스크린을 통해 전체 영화가 고화질로 상영되는 동안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은 화면 영상에 맞춰 0.1초까지 정확한 박자로 연주하게 된다. 콘서트 러닝타임은 영화와 동일하게 3시간 동안 상영되며, 관객들의 편의를 위해 중간에 20분가량 인터미션이 제공된다.


'반지의 제왕' 필름콘서트 현장. 아트앤아티스트 제공
'반지의 제왕' 필름콘서트 현장. 아트앤아티스트 제공

'J.R.R. 톨킨'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피터 잭슨 감독의 판타지 모험 영화 '반지의 제왕'은 2002년 개봉 이래 역대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힌다. 사운드트랙 또한 영화 음악계에 한 획을 그었다. 영국 '클래식 FM'이 선정한 역대 최고의 사운드트랙 1위를 6년간 차지했으며, 음악감독으로 참여한 작곡가 하워드 쇼어는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상을 세 번 수상했다.

'반지의 제왕' 필름콘서트는 공연기획과 매니지먼트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콜롬비아 아티스트 뮤직'이 제작했다. 지난 2009년 미국 뉴욕의 라디오 시티 뮤직홀에서 초연한 이후 미국과 프랑스, 캐나다, 유럽 등지에서 20년 이상 공연되며 영화만큼이나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아트앤아티스트 관계자는 "영화음악의 태생이 라이브 연주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필름콘서트가 오히려 영화음악의 원류로 돌아가는 경험을 제공한다고 볼 수 있다"며 "관객들은 영화와 음악에 동시에 몰입하는 특별한 감동과 영감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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