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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이재명 허위사실 징역 2년 구형에 조국 "정치에 대한 억압"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21 10:24

수정 2024.09.21 10:24

"일했던 사람 얼굴·이름 기억 못하는 경우 많아"
"유력 대권후보 정치생명 박탈, 정치에 대한 억압"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뉴스1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대선에서 허위사실을 발언한 혐의로 기소돼 검찰로부터 징역 2년을 구형받을 것을 두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1일 "정치에 대한 억압"이라고 주장했다.이날 조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시장 재임 시절에는 그 공무원을 알지 못했다'는 이 발언을 이유로 검찰은 이 대표에게 양형 기준표상 최고 수준에 해당하는 징역 2년을 구형했다"며 "이는 법치의 명목하에 이뤄지는 억압"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나도) 청와대 근무 시절 많은 부하 직원을 만났고, 정치인이 된 이후도 그렇다"며 "그런데 다시 만나게 될 때 그 분은 날 잘 기억하는데, 나는 그 분의 이름이나 얼굴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그 분을 무시하거나 무관심해서가 아니라 지위에 따른 '인지의 비대칭성'이 있기 때문"이라며 "그 경우 미안하다고 말하고 양해를 구하는데, 이를 트집잡아 제 1당의 대표이자 유력 대권후보의 정치생명을 박탈하겠다는 것은 정치에 대한 억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검찰은 전날(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2년을 구형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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