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한국 무용의 미래, '무아(舞我)의 춤' 승무를 선보이다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21 10:30

수정 2024.09.21 10:30

[파이낸셜뉴스]
우리 무용의 미래 한국무용가이자 무아 무용단 변현정 단장이 아름다운 춤사위를 선보이고 있다. 전통문화예술양성위 제공
우리 무용의 미래 한국무용가이자 무아 무용단 변현정 단장이 아름다운 춤사위를 선보이고 있다. 전통문화예술양성위 제공


한국무용의 미래이자 비전인 변현정씨가 오는 22일 오후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제2회 우리소리축제(예술감독 김혜란, 국가무형유산 경기민요보유자)에 초대받아 소월아트홀서 이매방류 승무를 선보이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20일 전통문화예술양성위에 따르면, 국가무형문화재 제 27호로 지정된 승무는 고고하고 단아한 정중동의 춤사위로 대삼과 소삼의 대비와 긴 장삼이 주는 웅장함, 세차고 멋들어진 북가락을 통해 예(藝)의 경지(境地)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우리소리축제에 초대받은 변현정은 “우리소리와 함께 신명나는 춤의 세계에 도전하고 싶은 유혹에 빠졌다”며 “품위와 격조의 춤인 승무를 통해 공간미와 내공의 호흡을 표출하는 춤사위로 무대에 오르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무아(舞我)의 춤을 선보이겠다.”며 “나답고 아름답게 추는 춤이 어려운 이유는 나답게 춤춘다는 건 자칫 고집만 부리거나 대중과는 멀어질 수 있는 우려가 있다. 나답고 아름답게 추는 춤이 어려운 이유이기에 이번 무대에선 ‘나다움, 아름다움’의 주제로 우리소리의 울림과 춤이 어우러지는 춤사위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국무용가 변현정 무아 무용단 단장이 이매방류 승무의 춤사위를 관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전통문화예술양성위 제공
한국무용가 변현정 무아 무용단 단장이 이매방류 승무의 춤사위를 관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전통문화예술양성위 제공

한편 젊은 예인 변현정은 경북 구미출생으로 대한민국 대표 주니어무용단 ‘주신’을 이끌고 있는 오주신 단장에게 유년기와 청소년기 한국무용을 지도받으며 학교와 학원가에서 각종 무용대회를 석권하며 차세대 무용 유망주로 유명세를 일치감치 떨쳤다.


현재 중앙대학교 학사 졸업 및 동대학원 교육대학원 석사과정에 있으며 중앙대 무용전공 출신들로 구성된 '무아(舞我)무용단' 단장으로 다소곳한 전통 한국미를 뽐내며 국내외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춤꾼으로 평가받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