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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나이더 꺾은 카사트키나, 코리아오픈 결승서 마이아와 격돌(종합)

뉴시스

입력 2024.09.21 21:32

수정 2024.09.21 21:32

코스튜크 누른 슈나이더 제압 마이아는 쿠데르메토바 제쳐 오는 22일 오후 4시 경기 예정
[서울=뉴시스] 러시아의 다리아 카사트키나. (사진=코리아오픈 조직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러시아의 다리아 카사트키나. (사진=코리아오픈 조직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세계 랭킹 13위 다리아 카사트키나(러시아)가 베아트리츠 하다드 마이아(브라질·17위)와 'WTA 500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단식 결승에서 만난다.

21일 서울 송파구의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선 대회 단식 8강, 4강 경기가 더블헤더로 펼쳐졌다. 전날 종일 내린 비로 인해 모든 경기가 하루 연기됐기 때문이다.

결승전에서는 디아나 슈나이더(16위)를 제압한 카사트키나와 4강에서 베로니카 쿠데르메토바(러시아·44위)를 꺾은 하다드 마이아가 격돌한다.

이날 8강전에선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국적의 선수 마르타 코스튜크(18위)와 러시아 국적을 가진 슈나이더의 맞대결로 이목을 끌었다.

코스튜크는 지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와 악수하지 않고 있다.

통산 우승 1회의 2002년생인 그는 슈나이더를 꺾고 이번 시즌 첫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려고 했으나, 목표를 달성하진 못했다.

[서울=뉴시스] 우크라이나의 마르타 코스튜크. (사진=코리아오픈 조직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우크라이나의 마르타 코스튜크. (사진=코리아오픈 조직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04년생인 슈나이더는 이번 시즌 상승세를 이날 경기에서 이어갔다.


지난 시즌 세계 랭킹 60위에 그쳤던 그는 올해만 세 차례 정상에 오르면서 순위를 크게 끌어 올린 선수다운 경기력을 뽐냈다.

승리를 노리는 코스튜크와 1세트 치열한 경기를 펼친 끝에 집중력을 잃지 않고 우위를 점했다.

슈나이더는 흐름을 살려 2세트까지 승리하면서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8강에서 엠마 라두카누(영국·70위)를 제치고 4강에 오른 카사트키나가 슈나이더를 기다리고 있었다. 라두카누는 발 부상 때문에 1세트 종료 후 기권했다.

[서울=뉴시스] 러시아의 디아나 슈나이더. (사진=코리아오픈 조직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러시아의 디아나 슈나이더. (사진=코리아오픈 조직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카사트키나는 1세트를 어렵게 잡아낸 데 이어, 2세트도 역전승을 거두면서 결승에 올랐다.

그는 이날 2승 추가로 이번 시즌 WTA 500 등급 16승 고지를 밟았다.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15승)를 밀어내고 WTA 500 등급 다승 부문 1위가 됐다.

카사트키나의 결승 상대인 하다드 마이아는 8강, 4강에서 쿠데르메토바 자매를 나란히 제압했다.

8강에서 '동생' 폴리나 쿠데르메토바(러시아·163위)를 꺾은 데 이어, 4강에선 '언니' 베로니카를 눌렀다.

결승전에 진출한 두 선수 모두 코리아오픈 우승 경험은 없다. 누가 이겨도 대회 첫 정상으로 기록된다.

카사트키나는 이번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으며, 하다드 마이아는 이번 시즌 첫 타이틀을 정조준한다.

[서울=뉴시스] 브라질의 베아트리츠 하다드 마이아. (사진=코리아오픈 조직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브라질의 베아트리츠 하다드 마이아. (사진=코리아오픈 조직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두 선수의 상대 전적에선 하다드 마이아가 2승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다만 최근 맞대결인 지난 2월 WTA 500 아부다비오픈에선 카사트키나가 승리한 바 있다.


이들이 격돌하는 결승전은 오는 22일 오후 4시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 센터코트에서 펼쳐진다.

한편 같은 장소에서 오후 1시30분에 열리는 복식 경기는 니콜 멜리차르 마르티네스(미국)-류드밀라 삼소노바(러시아) 조와 가토 미유(일본)-장슈아이(중국) 조의 맞대결로 진행된다.


두 팀 모두 코리아오픈 첫 우승을 노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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