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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당해 폭탄 설치' 오피스텔 낙서에 50여명 대피 소동

뉴스1

입력 2024.09.21 22:30

수정 2024.09.21 22:30

낙서(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피해 대책위 제공)/뉴스1
낙서(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피해 대책위 제공)/뉴스1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전세 사기'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오피스텔 건물에 낙서를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 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A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후 4시쯤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의 한 오피스텔 내 복도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취지의 낙서를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건물 벽면에 '전세 사기 피해의 집. 폭탄 설치 건들지마' 등의 문구를 적었다.

경찰은 폭발물 설치 여부를 확인하고자 특공대를 투입해 수색을 펼쳤지만, 폭발물로 추정되는 물건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50여명의 입주민이 대피하는 소동도 빚어졌다.
A 씨는 경찰에 "전세 사기 피해자"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전세 사기 피해자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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