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경

전국 호우특보 모두 해제…폭우로 900명 대피·열차 지연

뉴스1

입력 2024.09.21 23:11

수정 2024.09.21 23:11

21일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비둘기 유조 한 마리가 집중호우로 인해 깃털이 젖어있다. 2024.9.21/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21일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비둘기 유조 한 마리가 집중호우로 인해 깃털이 젖어있다. 2024.9.21/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21일 오후 9시 30분 기준 강한 비바람이 동해상을 빠져나가면서 호우특보가 모든 지역에서 해제됐다.

다만 남부지방과 제주도, 강원 영동에는 시간당 5~10㎜의 비가, 충청 남부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남부지방에 이날 늦은 밤까지,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산지.경북 북부동해안, 제주도는 22일 밤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예측했다.

강풍특보가 발효된 전라권과 경남권, 경북남부동해안, 제주도에서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유의해야 한다.

앞서 이날 전국에 내린 폭우로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고 900여 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다.


다만 6개 시도 31개 시군구에서 581세대 903명이 대피했다. 이 중 409세대 613명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경남과 충북, 경기 등에서는 도로침수 83건이 발생했다. 경남, 세종, 충북, 충남 등에서는 토사유출이 18건 있었다. 충남에서는 옹벽도 무너져 내렸다.

이날 오전 8시 45분 부산 사상구에서는 대형 땅 꺼짐(싱크홀) 현상이 발생해 5톤 트럭 등이 빠지는 사고가 났다. 아울러 여객선 53개 항로 74척과 국립공원 22곳 641개 구간도 통제되고 있다. 하천변 3561곳(경기 3325곳)과 둔치 주차장 141곳도 출입이 금지됐다.

열차 운행도 차질을 빚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경부 일반선(서울~부산) 중 일부 구간(동대구~부산) 일반열차 운행이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중지됐다. 이에 일반열차(ITX-새마을·마음, 무궁화 등)는 서울~동대구역만 운행한다. 다만 경부선에서 KTX가 다니는 구간은 전 구간 정상운행한다.

수서고속철도(SRT) 역시 일부 열차 운행이 조정·지연됐다. 이날 오후 5시 30분 기준 SRT 경부고속선(수서~부산), 호남고속선(수서~목포), 동해선(수서~포항) 열차가 10~20분 지연운행 됐다.

경전선(수서~진주)의 경우 진주역~창원중앙역, 동대구역~진주역 구간의 운행이 중단됐다. 전라선(수서~여수엑스포)은 익산~여수엑스포 간 일부 열차가 수서에서 순천역까지만 운행되는 것으로 조정됐다.

한편 기상청은 22일 강원남부내륙과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에는 비가 그치겠다고 예보했다. 강원동해안·산지와 경북북동산지, 경북북부동해안에는 밤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제주도는 23일 새벽까지 비가 내린다.


해당 지역의 예상 강수량은 각각 10∼60㎜ 수준으로 전망된다.

충남권남부내륙과 충북, 전라동부, 경상서부내륙에는 22일 오후 5~20㎜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전라권과 경상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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