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저출생 해결 동참…출산·육아에 연 100억 지원

우리금융그룹은 인구위기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자 연간 100억원을 지원하는 '가족·육아친화제도'를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출생과 육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노조와 협의로 도입한 가족육아친화제도는 우리금융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자녀 1명당 임신부터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최대 1900만원을 지원한다. 우리금융은 노동조합과 협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의 가족·육아친화제도를 확정했다.

이번 가족·육아친화제도는 그룹사별로 다르게 운영하던 출생·육아 지원기준과 금액을 공동 기준으로 통일했다.

먼저 난임치료 중인 직원에겐 연간 500만원까지 치료비를 지원하고, 특별휴가 6일을 보장키로 했다.

출생축하금을 자녀당 500만원으로 올리고, 자녀 수에 따라 차등 지급하던 방식을 동일 금액으로 확대 지원한다.

월 25만원의 미취학 자녀 양육수당도 신설했다.

초등학교 입학 전 자녀를 둔 가정에 자녀 한 명당 3년간 총 900만원을 준다.

육아휴직 기간은 최대 2년으로 연장한다.

또 향후 임직원 수요 등을 고려해 그룹 공동 어린이집을 확대할 방침이다. 새로운 가족·육아친화제도는 다음달 1일 준비가 끝난 자회사부터 시작해 연말까지 전 그룹사에 적용할 계획이다．
박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