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현장교사·학부모 등과 만나
논의과제 164건 중 120건 추진
교사공동체·연구회 등 물밑지원
예비교원엔 역량함양 교육 돕고
학교요청땐 정신건강 전문가 파견
논의과제 164건 중 120건 추진
교사공동체·연구회 등 물밑지원
예비교원엔 역량함양 교육 돕고
학교요청땐 정신건강 전문가 파견
교육부는 지난해 9월15일부터 시작한 '부총리-현장 교원과의 대화'가 1주년을 맞았다고 22일 밝혔다. 이 부총리는 '서이초 사건' 이후 교육정책에 대한 현장 의견 수렴을 위해 매주 1회 현장 교사 등 교육 주체와 소통의 자리를 갖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는 학생·학부모까지 참석 대상을 넓혔다.
교육부는 교실 혁명,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학생 마음건강 등 주요 교육 정책에 대한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총 164건의 논의 과제를 발굴했다. 이 중 120건은 교육부의 각종 정책이나 계획 등에 반영하거나 법령 제·개정을 추진 중이며, 43건은 향후 정책 반영을 위한 관계부처 협의 등의 검토를 거치고 있다.
그간 교육 현장에선 교사들의 자발적인 수업·평가 공동체를 지원하고 학습연구년제를 개편해 다양한 교사 연수 기회를 달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지원하는 교사 공동체 규모를 올해 360개에서 2025년에 600개로 늘리고, 공모를 통해 전국 단위 교사연구회 200개를 지원하기로 했다.
재직 기간 중 1회만 지원이 가능하던 학습연구년제는 지원 유형과 지원 가능 횟수, 대상 인원을 확대하도록 시도교육청에 권고했다.
학생 마음건강 지원도 확대했다. 현직 교사를 대상으로는 사회정서교육 연수를 실시 중이다. 내년부터는 교·사대 양성 과정에 관련 내용을 반영해 예비교원의 사회정서교육 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단위학교에 정신건강 전문가 등 전담 지원팀이 절실하다는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해, 학교가 요청할 경우 긴급 지원팀이 찾아가 상담을 지원하는 정신건강 전문가 학교지원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도입되는 AI 디지털교과서와 관련해선 교원이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수렴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1만여 명의 선도교사 연수를 마쳤다.
이 부총리는 "현장과의 직접적인 소통은 교육 활동 본연을 이해하고 정책을 설명하는 데에 있어 중요한 자양분이 돼 왔다"며 "앞으로도 더욱 교육 현장 속으로 뛰어들어 국민 피부에 와닿는 정책을 만들고 안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