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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협회 이사 14명 “김택규 회장 퇴진해야”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23 06:48

수정 2024.09.23 07:03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연합뉴스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협회 내부에서 추가로 터져나왔다. 협회 이사 14명은 22일 입장문에서 "김 회장은 막중한 책임을 진 위치에서 누적된 잘못으로 당사자뿐만 아니라 협회와 한국 배드민턴 전체에 크나큰 해악을 끼치고 있다"며 김 회장과 김종웅 전무이사, 박계옥 감사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사 14명은 "파리 올림픽 이후 한국 배드민턴의 상황은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면서 "협회의 대처는 문제 해결은커녕 기름을 부으며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한국 배드민턴의 위상에 먹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상황이 이 지경이 되기까지 방관한 우리 이사진들 또한 책임을 통감한다.
개인의 잘못을 들여다보고 꾸짖어 자정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라고도 말했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협회 조사 중간 브리핑에서 김 회장의 '페이백' 의혹에 대해 횡령·배임죄 적용 가능성을 지적했다.


이에 배드민턴협회측은 "명확한 근거 없이 한 개인을 횡령, 배임으로 모는 것은 명확한 명예훼손으로 향후 반드시 법적인 책임을 따질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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