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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폐지팀 없는 野 금투세 토론, 역할극 불과"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23 10:10

수정 2024.09.23 13:28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더불어민주당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관련 토론을 시행·유예팀으로만 진행하는 것을 두고 "작위적인 역할극"이라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금투세 시행·유예 팀을 나눠서 작위적으로 역할극을 한다고 한다. (토론회에 참석하는) 이강일 의원도 역할극이라고 실토했다"며 "금투세 폐지가 선택지에 없다는 점이 명확히 드러났다"고 일갈했다.

민주당이 오는 24일 진행할 예정인 금투세 토론회에 폐지팀 없이 시행·유예팀만 둔 점을 지적한 것이다.

한 대표는 이어 "역할극이 되지 않으려면 금투세 폐지 팀이 있어야 한다"며 "(투자자) 1400만명을 배제한 금투세 시행·유예만 갖고 역할극을 하겠다고 나서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한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역할극에서 금투세 시행은 배드캅이고, 유예는 굿캅이다.
실제 국민이 원하는 폐지는 뺀 것"이라며 "국민을 기만하고 가스라이팅하는 것"이라고 꼬집은 뒤 금투세 폐지 필요성에 대해서 재차 강조했다.


한 대표는 "금투세 시행팀 구하기 어렵다고 했는데, 널리고 널린 폐지팀은 왜 안 하는가"라며 "굿캅·배드캅 놀이 말고 금투세를 폐지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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