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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30%대 반등..체코 순방 효과?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23 10:27

수정 2024.09.23 10:27

尹 지지율 30%대 반등..체코 순방 효과?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4주 만에 30%대를 회복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의뢰 리얼미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0.3%로 전주보다 3.3%포인트 올랐다.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2.5%포인트 내린 66.2%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에 취임 후 최저치인 27%까지 떨어졌다. 지난달 말에 30%대가 무너진 후 추가 하락해서다. 그러다 이달 셋째 주 조사에서 4주 만에 다시 30%대로 올라선 것이다.

지지율 상승 동력은 서울과 부산·울산·경남(PK), 60대와 20대에서 각각 10%포인트 오른 것이다.

먼저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10.1%포인트 PK 10%포인트 올랐다.
다만 전통적 지지세가 높은 TK에선 9.2%포인트나 떨어져 단단한 지지율 상승세를 형성하는 건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연령별로는 60대가 9.9%포인트, 20대가 9%포인트 올랐고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소폭 등락이 나타났다. 전통적 지지층인 노년층 지지율을 크게 회복하면서 지지율이 상승한 것이다.

종합하면 전통적인 지지층은 노년은 오르고 TK에서 빠지며 큰 변동은 없었지만, 부동층인 서울과 20대에서 크게 상승하며 30%대 지지율 회복을 만든 것이다.

부동층 지지세가 커진 건 윤 대통령이 지난 19~22일 체코 순방에 나선 효과로 분석된다. 24조원 규모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수주에 쐐기를 박기 위한 목적이 컸던 순방으로, 유의미한 경제성과를 냈다는 점이 주목을 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야권이 국회 문턱을 넘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과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법에 대한 처분이 향후 지지율 흐름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김 여사 특검법은 2번째로, 윤 대통령이 재차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할 경우 배우자를 비호한다는 비판을 다시금 맞닥뜨릴 수 있다.

또 장기화되고 있는 의정갈등이 답보 상태인 것도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간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모두에서 주요한 이유로 꼽힌 게 의료개혁인데, 의정갈등이 길어질수록 의료불안으로 인해 지지율 하락 요인이 될 공산이 크다.

한편 인용된 조사는 지난 19~20일 전국 1001명 대상 응답률 2.7%,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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