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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정상회의 연내 열린다..바이든 고별·日신임총리 초면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23 11:27

수정 2024.09.23 11:30

국가안보실장, 방송 인터뷰서 밝혀
미일 정상 교체에도 합의 따라 연내 개최
내달 아세안 정상회의 계기 개최 전망
3국 외교장관, 유엔서 준비 회의 예정
지난해 8월 18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이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지난해 8월 18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이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파이낸셜뉴스] 올해 안에 한미일 정상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미국과 일본 정상 교체가 예정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마지막, 새로 선출될 일본 총리는 첫 참석이 된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23일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지난해 캠프 데이비드 합의대로 올해 3국 정상회의를 해야 한다”며 “다자회의 계기에 할지, 별도로 할지는 협의 중이라 결정된 건 없지만 연내에 열릴 것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한미일 정상은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 회의에서 3국 정상회의 연례화에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이듬해인 올해 미국은 11월 일본은 오는 27일 정상 교체가 예정돼 있어 별도로 개최할 사정이 여의치 않았다.

대신 두 차례 국제회의가 예정돼있어 이를 계기로 3국 정상회의가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내달에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11월에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열린다.

개최 가능성이 높은 건 내달 열리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때로 점쳐진다.
미 대선이 11월 예정이고, 사실상 신임 일본 총리를 맡을 자민당 총재 선거가 오는 27일이라 내달부터는 새 일본 정상이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서다. 윤석열 대통령도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할 전망이다.

이에 한미일 외교장관들도 정상회의 개최 준비에 나섰다. 3국 외교장관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계기로 외교장관회의를 열 예정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3국 외교장관은 캠프 데이비드 합의 이행 현황 점검과 북한 문제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미일 정상 교체에도 한미일 협력은 견고할 것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전망이다. 3국 모두에게 경제·안보적인 이익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신 실장은 “3국의 정치 변화나 리더십 교체에도 한미일 협력 트렌드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로 3국 모두 협력으로 얻는 안보적, 경제적 이익이 막대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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